임원 등에 '성과급 현금 대신 주식' 66%↑…삼성이 가장 많았다(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임원 등에 '성과급 현금 대신 주식' 66%↑…삼성이 가장 많았다(종합)

연합뉴스 2026-09-03 14:19:33 신고

3줄요약

총수일가 지분 3.5%로 대기업 지배…순환출자 고리 233개로 감소

총수일가 20% 이상 지분보유 등 사익편취규제대상 1천곳 처음 넘어

대기업고층 건물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대기업고층 건물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올해 대기업집단에서 총수나 친족, 임원에게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약정이 작년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인센티브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한 삼성에서는 임원 주식 지급약정이 가파르게 늘었다.

계열사 지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순환 출자 고리는 대폭 해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102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동일인)가 있는 89개 기업집단 소속 회사 3천293개사다.

◇ 삼성, 임원에 주식 지급약정…두산·아모레퍼시픽·교보생명은 총수

총수·친족·임원 등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15개, 총 585건이었다. 작년 353건보다 65.7%(232건)나 증가했다.

특히 삼성에서 신규 체결된 주식 지급약정이 3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모두 임원에게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임원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했다가 책임경영을 위해 대거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원으로 재직한 총수·친족을 대상으로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한 기업집단은 6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두산[000150], 아모레퍼시픽[090430], 교보생명보험은 총수와 주식 지급약정을 체결했다.

한화, 웅진[016880], 유진은 총수 2세를 대상으로 약정을 체결했다.

한화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이를 확대해가는 추세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식 지급약정이 체결된 것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총수 일가나 대기업 집단 소속의 특수관계인에게 지배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제공]

[공정위 제공]

◇ 현대차[005380] 등 4개 집단 233개 순환출자 고리 보유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 보유 회사 혹은 그 회사가 50% 초과 지분 보유 회사)는 88개 집단 소속 1천47개사였다. 전체 회사의 31.8%로 집계됐다.

신규 기업집단 편입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89개사 증가하며 처음으로 1천개사를 넘겼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431개사, 해당 회사가 50%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616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는 233개로, 1년 전(1천435개)보다 1천202개나 줄었다.

순환출자 고리와 상호출자는 계열회사 간 가공자본을 형성해 소유 지배 구조를 왜곡하고 부실 계열사 지원 등에 악용될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 대상이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해소 노력으로 출자구조가 개선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4개)와 BS(1개), 사조(220개), QCP(8개) 등 4개 집단이 23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개씩 보유했던 태광과 KG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다.

특히 작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사조는 1천42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220개로 대폭 줄였다.

[공정위 제공]

[공정위 제공]

국내 계열사의 상호출자 수는 9개에서 14개로 늘었다.

다만 이는 지정 이전부터 상호출자를 보유(6개)한 기업집단이 새롭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지정집단의 상호출자는 9개에서 8개로 줄었다.

◇ 총수 일가 직접 지분율·내부지분율 격차 58%p…"소유·지배 괴리"

총수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총수·총수 관련자의 주식 비율)은 61.4%로, 1년 전보다 1%포인트(p) 축소됐다.

총수 일가는 평균 3.5%, 계열회사는 평균 5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수치 모두 작년보다 하락했으나 총수 일가의 직접 지분과 기업집단 전체 내부 지분 간 격차 58%p 수준을 유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지분율 격차는 (총수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도 전체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총수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소유 지배 고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수가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한 기업집단은 87개로 나타났다.

총수 지분율은 일진글로벌(51.4%), 대명화학(26.4%), 부영(23.1%), 아모레퍼시픽(17.5%), DB[012030](1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은 넥슨(65.1%), 한국앤컴퍼니그룹(19.6%), 반도홀딩스·애경(12.1%) 순이었다.

[공정위 제공]

[공정위 제공]

자기 주식이 있는 회사는 87개 기업집단 소속 425개사로 집계됐다.

하이브[352820], 토스의 소속 회사는 자기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자기주식 보유와 관련한 주주, 시장감시가 강화되면서 총수 있는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이 보유한 평균 자기주식 비중은 1.9%로, 1년 전보다 0.5%p 축소됐다.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미래에셋(10.5%), 교보생명보험(8.5%), 케이씨씨(7.5%), 부영(5.9%) 등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중 자기주식 비중이 높은 상장회사는 에스케이㈜(24.6%), 태광산업㈜(24.4%), 롯데지주㈜(23.6%)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

[공정위 제공]

분석 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34개 집단 소속 115개 국외 계열사는 88개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에 출자한 국외 계열사는 롯데(22개), 에스케이(11개), 한화(8개), 네이버(7개) 순으로 많았다.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21개 집단 소속 57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개 집단의 10개 국외 계열사는 국내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총수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사는 효성[004800](7개) 등 8개 집단 소속 16개사로 집계됐다.

porqu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