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이 정부의 4개 항만공사 통합 및 인천항만공사의 지역지사 전환 추진에 반대하며 즉각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부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가칭)‘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해 정책·기획 기능을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항만공사는 통합공사 산하 지역지사로 개편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정일영 의원은 이번 개편안이 인천항만공사의 독립성과 자율적 정책·사업 결정권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정부의 항만 재정투자가 부산항은 83.6% 증가한 반면 인천항은 65.4% 감소한 상황에서, 본사마저 부산에 설치될 경우 수도권 해운·물류 체계와 대중국 수출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항만공사 현장의 반발도 거세다. 최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6.35%가 통합에 반대했으며, 94.05%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정 의원은 현행 체제에서도 해외사업 공동 추진 등 항만 간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지사 전환을 철회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일영 의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온 항만공사를 지역지사로 격하하는 방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정부는 인천항만공사의 지역지사 전환을 즉각 재검토하고, 인천시와 항만업계 등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각 항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