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AI·고부가가치 분야 여성 역할 높여야…기회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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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AI·고부가가치 분야 여성 역할 높여야…기회 넓힐 것"

아주경제 2026-09-02 15:04: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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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신산업분야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신산업분야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인공지능(AI)과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어떻게 높일지 고민해야 한다”며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권통문의 날’ 1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일·가정 양립뿐 아니라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까지 살펴볼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여성의 교육 수준과 사회 진출이 확대됐지만 노동시장의 구조적 격차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성이 남성을 앞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일과 출산, 일과 육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자신의 능력만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여권통문은 1898년 서울 북촌의 여성들이 교육권과 참정권, 직업권을 요구하며 발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이다.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1일이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의 날’로 지정됐다.
 
이날 기조 발제에 나선 박영선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는 여성의 조직 내 의사결정 참여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여성 임원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 과제를 제시했다.
 
박 상임대표는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한 현행 목표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상임 임원에 대해서도 별도의 여성 비율 목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기준을 이사회 규모에 따른 최소 비율 방식으로 개편하고, 미등기 집행임원의 성별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김정재 국회 성평등가족위원장, 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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