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일 중구 본관에서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으나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하락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은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지난해 8월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7월 1.4%에서 8월 6.5%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석유류 상승률은 7월 15.5%에서 8월에는 14.2%로 낮아졌고,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0.9%에서 2.6% 하락으로 전환해 전체 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8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3.4%로 7월 2.6%보다 0.8%p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신요금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7월 2.5%에서 8월 3.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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