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내은행 부실채권 18.9조원...중소기업 신규 부실 4.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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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은행 부실채권 18.9조원...중소기업 신규 부실 4.5조원

폴리뉴스 2026-09-02 14:43:43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올해 2분기 19조원에 육박했다. 신규 부실채권이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에서만 4조5000억원의 신규 부실이 발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건전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5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 3조4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5조5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신규 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신규 부실이 전체 신규 부실채권의 60%를 넘어선 셈이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채권도 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부실채권 정리에도 속도를 냈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매각 2조5000억원, 대손상각 1조4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 8000억원 등이다.

부실채권 정리가 확대됐지만 신규 부실 발생 규모가 이를 웃돌면서 전체 부실채권 잔액과 비율은 상승했다.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53%로 0.03%포인트, 중소기업여신은 0.92%로 0.04%포인트 각각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여신은 1.08%로 0.05%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여신도 0.67%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7%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도 1.82%에서 1.88%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이 늘면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하락했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00억원 증가했지만 적립률은 150.4%에서 142.9%로 7.5%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상황 장기화, 국내외 금리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연체율에서도 중소기업의 부담이 두드러졌다.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0.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에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은 0.82%로 약 4배에 달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말 0.74%보다도 0.0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과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의 상환 여력이 악화할 경우 은행권의 부실채권과 충당금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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