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25% "공공 쓰레기통 부족·화장실 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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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25% "공공 쓰레기통 부족·화장실 불결"

연합뉴스 2026-09-02 08: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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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4명 심층 면접…교통·다국어 안내·결제 불편 지적

해운대해수욕장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해운대해수욕장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공 쓰레기통 부족과 청결하지 못한 화장실 등 관광 편의시설에서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지난달 22∼24일 해운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등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 34명에 대해 1인당 30분씩 심층 면접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5%가 부산에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거나 공중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아 불편했다고 답했다.

이어 교통카드 충전 어려움 및 지하철 정기권 홍보 부족 등 교통 불편(18.8%), 다국어 노선도 미비 및 불완전한 지도 번역(12.5%), 신용카드 미지원 등 결제 불편(12.5%), 한국 전화번호·외국인등록증 요구 및 예약 절차가 복잡한 점(9.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면접 응답자들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활기찬 도시 분위기, 다채로운 미식 등 부산의 관광 콘텐츠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특히 여행 중 만난 시민의 친절함을 부산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재방문 요인으로 꼽았다.

국적별로 느끼는 부산 관광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도 달랐다.

중화권은 한 달 살기 등 장기체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교통·결제·모바일 생활 편의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가 많았다.

택시 예약·빈 차 표시 다국어 병기, 위챗페이·알리페이 사용처 확대, 외국인 공공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증체계 개선, 배달·식당 예약 앱 이용 편의 개선 등을 지적했다.

일본 관광객은 관광지 공중화장실의 청결 상태, 식당 주변 담배꽁초, 서면 일대 하수구 악취 등을 불편 사항으로 지적했다.

유럽·미국 관광객은 구글맵에 부산 관광 정보가 충분히 검색되지 않는 점과 관광객 대상 비짓부산패스의 낮은 인지도 등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부산시는 이번 면접 결과를 관련 부서와 구·군에 공유하고 담당 부서별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우선 3차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주요 관광지에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불편 사항부터 신속히 개선한다.

이번 조사가 효율적이면 내년부터 심층 인터뷰를 정례화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제는 부산을 찾는 여행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감동하는지 관광의 '질적 완성도'를 챙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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