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인투 더 칼데론’은 30일(한국시간) “어쩌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벌써 이강인을 팔아버린 것에 대해 약간의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시즌 초반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최고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행정 문제로 인해 팀 합류가 늦어졌고 한국에서 처음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새 시즌 준비 기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아틀레티코가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개막전이었던 말라가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후반전 그라운드를 밟았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득점과 함께 아틀레티코도 답답했던 흐름을 깨뜨렸고 결국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활약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는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최다인 슈팅 6회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마무리 정확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끊임없이 공격에 관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세비야전에서는 공격포인트까지 추가했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렉스 바에나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수비진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바에나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이강인의 시즌 첫 도움이 완성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라리가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팀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빠른 적응에 주목했다. 매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았다. 모두가 말라가전에서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터뜨린 그의 환상적인 골을 기억하고 있지만, 세비야전에서는 바에나의 선제골을 위한 완벽하게 무게가 실린 도움으로 자신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금까지 정확히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다. 말라가전에서 교체로 투입됐을 때 곧바로 팀에 불꽃을 더했고 골키퍼를 시험하는 데에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비야전 활약에 대해서도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줬고 바리오스와 점점 발전하고 있는 호흡도 드러냈다”며 “초반 결과만 놓고 보면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무적이다”고 극찬했다.
PSG를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벌써 친정팀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이강인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과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의 가치를 빠르게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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