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간호사 천장미 하영, 결국 시즌2·3 하차 결정했다…친일 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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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간호사 천장미 하영, 결국 시즌2·3 하차 결정했다…친일 논란 후폭풍

위키트리 2026-09-01 23:2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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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중증외상센터' / 검은색 원숄더 드레스 차림의 하영, 생각하는 포즈 (사진=넷플릭스·뉴스1)

배우 하영(안하영·33)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 여파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한다. 넷플릭스는 9월 1일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영은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서 중증외상팀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주지훈·추영우·윤경호 등과 함께 시즌2·3에도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가족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국 후속편 출연을 접었다.

넷플릭스 “배우 입장 존중”…10월 촬영 앞두고 하차 확정

넷플릭스는 1일 하영의 ‘중증외상센터’ 시즌2·3 출연 여부에 대해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영은 오는 10월 촬영을 시작하는 후속 시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제작진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넷플릭스가 이를 공식 수용하며 하차가 확정됐다.

‘중증외상센터’는 이낙준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전장을 누비던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해진 중증외상팀을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시즌1은 지난해 공개돼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으며 후속 시즌 제작이 결정됐고, 시즌2와 시즌3을 연이어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배우 입장 존중”…10월 촬영 앞두고 하차 확정 / “중증외상센터”의 하영 (사진=뉴스1)

‘옥탑방의 문제아들’ 발언이 부른 후폭풍…4대째 의사 집안에서 시작된 논란

지난달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며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고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했다. 증조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방송 이후 그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1872~1927)로 밝혀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이다. 한국의사학회지와 조선왕조실록에는 그가 전의 촉탁으로 고종과 순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다만 안상호는 을사오적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1916년 창립)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가까운 자신의 생활상을 언급한 기록, 일제 통치기구 이왕직에서 전의로 근무했다는 기록도 함께 확인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 측은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관련 기록이 실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기를 지닌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발언이 부른 후폭풍…4대째 의사 집안에서 시작된 논란 /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광고·인터뷰 잇따라 정리…천장미 캐릭터 향방은

논란 확산 이후 하영과 관련한 콘텐츠와 광고가 잇따라 정리됐다.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 측은 신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했고, 하영이 모델로 나섰던 삼성전자와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관련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이 촉발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영분도 다시보기가 중단되고, 유튜브에 공개된 클립 영상 역시 비공개 처리됐다.

이런 가운데 하영에게 ‘중증외상센터’ 시즌2·3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하영은 후속 시즌에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영이 하차하면서 시즌1에서 연기했던 간호사 천장미 캐릭터의 향방과 제작진의 캐스팅 조정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을 제외한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등 시즌1 주요 배우들의 복귀는 예정된 상황이지만, 새롭게 캐스팅될 천장미 역이나 캐릭터 설정 변경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광고·인터뷰 잇따라 정리…천장미 캐릭터 향방은 / “중증외상센터”의 추영우 (사진=뉴스1)

SBS ‘승산 있습니다’는 계속…남은 활동 향방

하영은 현재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막바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하영이 주연을 맡아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미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태였고, 이 작품 역시 하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지만 하영은 현재까지 계속 출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승산 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 외에 출연·편성·홍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은 오는 10월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즌2와 시즌3이 연이어 제작될 예정이다. 하영의 하차로 시즌1에서 함께했던 주요 배우들의 조합에도 일부 변화가 생긴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구체적인 캐스팅과 촬영 일정에 대해서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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