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왼쪽)은 “아시안게임까지 이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무조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ㅣFIB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고친다. 무조건 고칠 것이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니콜라스 마줄스(46·라트비아) 감독이 부임한 뒤 공식경기서 2승6패로 고전했다. 지난달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 승리(85-72)로 한숨을 돌렸지만, 4쿼터 한때 7점차(74-67)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등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으로 우려를 남겼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첫 경기(10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6·202㎝)도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사우디전서 25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직후였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이겼다는 기쁨을 느낄 게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시기”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이현중은 월드컵 예선 7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을 소화하며 12.4점·1.3리바운드·4.6어시스트를 올렸다. 득점과 3점슛(평균 2.4개)은 팀 내 1위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에 참가한 뒤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에 따른 체력 부담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체력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내 잘못”이라며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 컨디셔닝에 더 신경 써야 하고, 경기장에 들어온 순간부터는 핑계대면 안 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에이스의 품격이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대표팀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다.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혜택을 받아야 이현중,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등 핵심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데 걸림돌이 사라진다. 이현중은 “아시안게임 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공격이 단조롭고, 1대1 수비도 다듬어야 한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데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대화하며 잘못된 점을 무조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현중(가운데)은 “아시안게임까지 이전까지 보완해야 할 점을 무조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ㅣFIB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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