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마이애미| 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사진출처| 리오넬 메시 SNS
메시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그는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시간이 조금 흘렀고, 많은 생각을 한 끝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대표팀 은퇴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년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아르헨티나를 위해 늘 싸웠고 모든 것을 바쳤다. 이제 더 이상 쏟을 힘이 없다”고 했다.
대표팀 은퇴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메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은 북중미월드컵 결승전 이틀 뒤인 7월 22일 은퇴 편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후 부친 호르헤 메시가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나면서 대표팀 은퇴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메시는 “아버지에게 일어난 일 이후 대표팀 은퇴를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미래는 후배들에게 맡겼다. 메시는 “아르헨티느 대표팀에는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대표팀서 뛴 약 20년 동안 내게 보내준 모든 사랑에 감사하다”며 “이제부터는 나도 아르헨티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2005년 8월 헝가리전(2-1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7경기에서 125골·68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와 득점, 도움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16년 6월 남미 최고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결승서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 번복했다.
이후 메시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2카타르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아르헨티나의 메이저대회 3연패를 함께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선 8골·4도움으로 활약했다. 6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21골·12도움을 기록했고,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역대 최다인 8차례 수상했다.
대표팀에서는 물러나지만 선수 생활은 이어간다. 메시는 2023년 7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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