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사이 9.3% 늘어…주식 457.6억달러↑,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미국 등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4∼6월)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지난 6월 말 기준 5천496억8천만달러(약 753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5천29억6천만달러)에 비해 3개월 사이 9.3%(467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기관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작년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다 올해 1분기 감소한 뒤 이번에 다시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 자산운용사(+446억6천만달러), 외국환은행(+28억1천만달러), 증권사(+1억달러)는 증가한 반면 보험사(-8억4천만달러)의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이 457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 채권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 주식 증가 폭도 역대 최대였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9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채권은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저가매수 유인이 엇갈리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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