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 감수성 실종’ 주심의 ‘걸스데이’ 발언…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안 엄중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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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감수성 실종’ 주심의 ‘걸스데이’ 발언…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안 엄중히 바라본다”

풋볼리스트 2026-09-01 11: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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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가운데 왼쪽, 수원FC위민)의 항의를 레드카드를 든 채 듣는 배선영 주심.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지소연(가운데 왼쪽, 수원FC위민)의 항의를 레드카드를 든 채 듣는 배선영 주심.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WK리그 경기 도중 주심이 지소연(수원FC 위민)에게 이른바 ‘걸스데이’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성평등·인권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인권과 존엄을 보호하기 위한 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계기관과 관련 단체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조사 결과와 별개로 이번 사안을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및 인권 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성평등위원회에서는 이번 사안을 공유하고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스포츠 관계자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성평등 관련 교육 강화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자 대상 성평등·인권 교육,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지도자와 심판의 인식과 언행이 선수 인권과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교육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과 운영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유승민 회장 /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회장 / 대한체육회 제공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교육에도 성인지 관점의 교육을 포함해 국가대표팀 내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성별에 따른 편견이나 차별 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의 인권과 존엄을 우선하는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인권과 존엄은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한다. 성별에 따른 편견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선수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또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모든 스포츠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인지 기반 인권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고, 선수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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