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진영 17주기, 영원히 기억될 스크린의 별 "하늘로 떠난 아름다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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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진영 17주기, 영원히 기억될 스크린의 별 "하늘로 떠난 아름다운 배우"

메디먼트뉴스 2026-09-01 10:4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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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진영 17주기, 영원히 기억될 스크린의 별
고 장진영 17주기, 영원히 기억될 스크린의 별 "하늘로 떠난 아름다운 배우"

 

[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영원한 스크린의 별, 배우 고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37세의 꽃다운 나이로 별세했다. 2008년 9월 위암 진단을 받은 뒤 병마와 싸우며 치료에 전념했으나, 끝내 팬들과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에 선발되며 연예계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마음이 고와야지', '순풍산부인과' 등의 작품을 거쳤다. 이후 영화 '자귀모', '반칙왕'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렸다.

그를 대중과 평단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작품은 2001년 영화 '소름'이었다. 장진영은 이 작품에서 파격적이고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나아가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와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고인은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싱글즈'로 두 번째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는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2007년 방송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는 연기 열정을 쏟아부은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투병 중 결실 맺은 애절한 사랑과 멈추지 않는 나눔의 뜻

고인의 삶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순애보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투병 중이던 2009년, 곁을 지키던 연인 김영균 씨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같은 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쳐 정식 부부가 됐으나, 장진영은 며칠 뒤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씨는 세상을 떠난 아내를 추모하며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수필집을 출간해 그리움을 전했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가 남긴 따뜻한 뜻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친 장길남 씨는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에는 고향인 전라북도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이 개관하여 그를 기억하는 팬들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세상은 떠났지만, 스크린 속에서 보여준 그의 눈부신 미소와 진정성 있는 연기는 여전히 대중의 가슴 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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