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레이싱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즌 후반기 챔피언 경쟁을 다시 시작한다.
토요타는 9월 6일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COTA)에서 열리는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제5전 론스타 르망’에 출전한다. 올 시즌 이몰라와 르망 24시간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제조사 챔피언십 1위로 시즌 반환점을 맞았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도 #7호차의 마이크 콘웨이, 고바야시 카무이, 닉 데 브리스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8호차의 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던 하틀리, 히라카와 료도 19점 차로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COTA의 과제는 분명하다. 토요타는 앞선 상파울루 6시간에서 두 대 모두 포인트를 얻지 못하며 시즌 전반기의 흐름이 한 차례 끊겼다. 챔피언십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즌 후반기 첫 경기부터 다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COTA는 토요타에게 익숙하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한 무대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열린 8차례 WEC 경기에서 7차례 포디엄과 한 차례 폴포지션을 기록했지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길이 5.513km의 반시계 방향 서킷은 가파르게 올라가는 1코너와 빠르게 이어지는 고속 코너, 강한 제동이 필요한 12코너가 특징이다. 12코너에서는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에서 약 60km까지 감속해야 한다.
첫 승을 위한 준비는 일찌감치 시작했다. 토요타는 7월 말 오스틴에서 여섯 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한 이틀간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팅과 타이어, 레이스 전략을 다듬을 계획이다. 공식 일정은 9월 4일 자유주행으로 시작하며 예선은 5일, 6시간 결선은 6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출발한다.
팀 대표이자 #7호차 드라이버인 고바야시는 “시즌 전반기에 르망과 이몰라에서 좋은 순간을 만들었지만 어려운 경기들도 있었다”며 “상파울루는 실망스러웠고 그 경험에서 배웠다. 두 챔피언십 모두 좋은 위치에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즌 후반에는 실수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7호차의 콘웨이와 데 브리스는 COTA의 고속 코너와 기술적인 마지막 섹터에 맞춘 세팅 완성도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두 드라이버 모두 상파울루의 부진을 털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챔피언십 1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8호차도 사전 테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에미와 하틀리는 지난해보다 발전한 TR010 하이브리드와 COTA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세팅과 타이어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히라카와는 COTA 다음 일정이 토요타의 홈 레이스인 후지인 만큼 좋은 흐름을 유지한 채 일본으로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시즌 전반기 두 차례 우승으로 챔피언십을 이끌고 있지만 상파울루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사전 테스트까지 마친 COTA에서 아직 이루지 못한 첫 승을 거두고 시즌 후반기의 주도권을 다시 확실히 할 수 있을지가 이번 론스타 르망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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