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이 코디 학포를 올여름 팀에 남기기로 결정했다.
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가 제안한 최대 8,000만 파운드(약 1,483억 원) 이적료를 거절하면서 학포가 팀에 잔류할 걸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학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미 PSV에인트호번에서 2021-2022시즌 모든 대회 41경기 19골 15도움, 2022-2023시즌 전반기 23경기 12골 15도움으로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월드컵에서도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했으며,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컵 직후 리버풀 이적에 성공했다.
리버풀에서는 첫 시즌 적응기를 거치며 26경기 7골 2도움으로 연착륙했다. 비록 경기력에 기복은 있을지언정 꾸준한 공격포인트 생산과 공격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범용성으로 꾸준히 리버풀에 도움을 줬다. 2023-2024시즌 53경기 16골 6도움, 2024-2025시즌 49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쏠쏠한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고, 이 시기 팀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주전 윙어로 올라설 기회였던 지난 시즌에는 극도로 부진했다. 물론 해당 시즌 리버풀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학포가 주전으로서 제 기량을 발휘했다면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어려운 위기에 빠지진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학포는 PL 적응을 마친 윙어라는 점에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8월 초에는 토트넘홋스퍼 이적에 가까운 듯했는데,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맨시티가 학포 이적에 진지하게 접근했다. 학포 입장에서는 토트넘보다 맨시티가 매력적인 선택지였고, 학포가 맨시티 이적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여러 매체와 기자를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리버풀은 학포를 남기기로 결정했다. 학포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포는 지난 2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이 어떻게든 무승부를 쟁취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엄밀히 말하면 그 두 경기에서 리버풀 공격진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학포였다. 주장 버질 판다이크도 노팅엄포레스트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학포를 리버풀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적했다고 한들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공격 전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학포를 남기는 게 합리적인 선택지였다. 맨시티가 빠르게 학포를 대신해 일리망 은디아예 영입에 가까워지면서 학포는 리버풀 잔류로 가닥이 잡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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