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사드·패트리엇 생산 확대 및 조기 납품 위한 계약"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이란 전쟁을 6개월간 수행하며 방공용 요격 미사일 부족 사태에 놓인 미국이 방산업체와 장기 계약으로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31일(현지시간) "제너럴 다이내믹스, 록히드 마틴과 2건의 중대한 기본 협약에 서명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협약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최신형 패트리엇(PAC-3 MSE)을 지원하는 핵심 미사일 서브컴포넌트 생산량을 늘리고 납품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된 7년짜리 다년조달(MYP)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더피 국방부 획득·유지 담당 차관은 "오늘 발표는 우리가 산업계와 협력해 '자유의 무기고'를 확장하고, 새롭게 대두된 위협을 능가하며 전투요원이 (적과) 결코 대등한 요건에서 싸우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방식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더피 차관은 또 "우리는 관료주의를 끊어내고 일정을 단축하며, 첨단 방공 미사일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국내 제조 역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협약에 따른 목표가 ▲ PAC-3 MSE 요격미사일 생산 능력 3배 확대 ▲ THAAD 요격미사일 생산 능력 4배 확대 등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런 변혁적 협정에 대한 자금은 연간 예산 배정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 협정들은 연간 최소 조달 수량을 보장함으로써 산업계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요 신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하위 공급업체들은 인력 확충, 대량 자재 구매, 시설 업그레이드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발발 6개월이 넘어간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요격미사일을 거의 소진한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요격미사일 재고가 충분하다고 주장해왔으나,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PAC-3 재고는 759∼827발(전쟁 전 2천330발), 사드 재고는 234∼278발(전쟁 전 452발)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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