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애그코·CNH, "2027년 농업 경기 회복 온다"...투자의견 상향-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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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애그코·CNH, "2027년 농업 경기 회복 온다"...투자의견 상향-베어

이데일리 2026-08-31 22:31:43 신고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농업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은행 베어드는 디어(DE)를 비롯한 주요 농기계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향했다. 곡물 가격 상승으로 농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27년 북미 대형 농기계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어드의 미그 도브레 애널리스트는 디어와 애그코(AGCO), CNH 인더스트리얼(CNH)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대폭 높였다. 디어의 목표주가는 기존 64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으며, 애그코는 120달러에서 150달러, CNH 인더스트리얼은 11달러에서 15달러 로 각각 조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디어에 800달러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이 두 번째다.

도브레는 농업 펀더멘털 개선이 2027년 북미 대형 농기계 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7년 중반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이 농가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대두 가격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작황 악화와 2026~2027년 곡물 재고율 하락 역시 농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7년 농가의 에이커당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농기계 수요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농가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옥수수 가격은 2022년 부셸당 8달러를 웃돌았지만 2026년 초에는 4.50달러 아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농가 매출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이는 디어와 같은 농기계 업체의 장비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디어의 매출은 2022년 약 500억달러에 달했지만 2026년에는 420억달러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2027년 매출이 다시 450억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브레는 이 같은 농산물 시장의 펀더멘털 변화가 농기계 업황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나기 전에 관련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디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2.68% 오른 647.24달러, 애그코는 3.45% 상승한 117.30달러에, CNH 인더스트리얼은 3.25% 오른 12.0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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