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가 사르 영입 합의를 완료했다. 구단 간 합의가 총 3,000만 유로(약 476억 원) 규모의 임대 조건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완전 영입 옵션 조항이 포함됐으며, 해당 조항은 의무 영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는 임대료로 200만 유로(약 31억 원)를 지급한다. 또한 의무 영입 조항은 ‘유럽 대항전 진출 자격 획득+출전 경기의 50% 이상’ 출전 조건과 연계될 예정이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특유의 문구 'HERE WE GO'도 덧붙였다.
사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건 2022-23시즌부터다. FC 메스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주목받는 빅리그 유망주로 등극했다. 차세대 중원 사령관감으로 확신한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고 이를 받아들인 사르는 주저 없이 프리미어리그(PL)행을 택했다.
토트넘 기대에 부응하듯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르는 메스 시절 주로 수비 역할에 치중하는 플레이 스타일이었는데 토트넘 입성 후에는 특유의 뛰어난 기동력과 강력한 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기량이 더욱 물이 오른 모습이었다. 토트넘에서 뛴 4시즌 동안 141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중원 핵심으로 도약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주전 전망이 어두워졌다. PL 정상급 미드필더인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 산드로 토날리까지 새로 영입됐다. 토트넘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중원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측한 사르는 이적을 결심했고, 유벤투스행을 택할 전망이다.
한편, 사르는 손흥민과 굉장히 돈독한 사이로도 유명했다. 지난 2025년 손흥민이 한국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며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때 사르는 “정말 보고 싶을 거야”라고 말하며 슬픈 표정을 지은 채 포옹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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