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안산시가 청소년과 청년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e스포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산시는 지난 29일 상록수김연경체육관에서 개최한 ‘2026 안산 e스포츠 페스티벌’을 시민과 선수, 관계자 등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게임 경기를 관람하는 대회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게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플레이 더 넥스트 안산(PLAY THE NEXT ANSA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기와 체험, 팬 소통, 지역기관 협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산지역 청소년들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고교 대항전에는 8월 한 달간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출전해 결선 무대를 펼쳤다.
경기 결과 중등부에서는 해양중학교, 고등부에서는 상록고등학교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중등부 2위는 이호중학교, 3위 본오중학교, 4위 단원중학교가 차지했으며, 고등부에서는 안산공업고등학교가 2위, 강서고등학교 3위, 신길고등학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단위로 진행된 테일즈런너 대회에서는 일반부 ‘살기위해서’가 우승하고 ‘탑솔’이 준우승했으며, 하드코어부에서는 ‘NoDie’가 우승, ‘양념’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스프레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검은온공’이 1위를 차지했다. ‘젤다없는젤다팀’이 2위, ‘에바폼이다’가 3위에 올랐으며 ‘밥풀’, ‘Ban’, ‘포카칩’, ‘TEAM Warhammer’, ‘Kevin cho’가 공동 4위를 수상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게임을 매개로 한 문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스프레 활동가 정제니·온양갱·노에·캡스파가 참여한 코스프레 공간과 온라인 창작자 ‘밍모’ 팬 사인회가 마련됐으며,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팬 부스에서는 충남 CNJ 이스포츠, 경북 어센더스, 인천 웨이브 등 3개 구단이 팬들과 만났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2층에는 보드게임과 휴게·취식 공간을 조성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이 몰렸다. 1층 관람석은 경기 시작 전부터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2층에서도 경기를 지켜보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테일즈런너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와 게임 플랫폼 오피지지(OP.GG), 한양대학교 ERICA, 안산대학교, 안산시청소년재단 등이 참여했다. 게임기업과 대학, 청소년기관이 함께하면서 지역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협력의 장도 마련됐다.
안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e스포츠를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게임문화와 참여형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e스포츠를 비롯한 게임·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진로와 창작 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청소년·청년 문화정책의 외연을 넓히는 데 e스포츠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좋아하는 e스포츠를 중심으로 시민과 기업, 대학, 청소년기관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e스포츠가 새로운 문화·산업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게임과 콘텐츠, 문화가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청년들의 문화 참여 기회를 넓히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