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24)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올해 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김주원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시작으로 2024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다음달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에 뽑힌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이다.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까지 품에 안았다.
올 시즌에는 8월까지 타율 0.298을 기록, 개인 첫 3할 타율을 넘본다. 개인 한 시즌 최다였던 지난해보다 1개 더 많은 16홈런을 쳤다. 출루율(0.379)과 장타율(0.455)도 지난해 기록을 근소하게 앞선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경신도 유력하다. 2주 간의 AG 공백기가 있겠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개막 전에는 김주원을 향한 우려가 있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주원이 지난해부터 쉬지 못한 채 계속 달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주원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했고, 포스트시즌을 거쳐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했다. 1월 WBC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 뒤 미국 애리조나 투손 NC 캠프를 거쳐 본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했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피로 누적으로 6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딱 한 경기에 결장했다.
NC 주장 박민우도 김주원에 대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성격"이라면서도 "지난해 모든 것을 이뤘다. 그런데 선수 인생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다. (위기가 닥쳤을 때)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슬로 스타터' 유형의 김주원은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특히 김주원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 앞에서 더욱 화력을 자랑한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회 초 '몬스터 월'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MLB 스카우터가 김주원의 홈런에 활짝 웃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5안타 경기를 펼친 지난 27일 LG 트윈스전 역시 몇몇 스카우트가 잠실구장을 방문한 터였다. 이호준 감독도 유독 MLB 스카우트가 집결한 날 김주원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김주원은 2026 아이치·나고야 AG에서 금메달을 따면 FA 등록일수 혜택을 받아 2027시즌을 마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역시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다. 31일 한화전 7-7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노시환의 강습 타구를 멋지게 잡아 아웃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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