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하자마자 1분 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2026-2027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아우크스부르크가 승격팀 샬케04를 3-0으로 완파했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역사상 분데스리가 개막전 3골차 승리는 처음이다. 또한 결정적 기회를 10개 창출했는데, 이 점 역시 세부기록 집게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달성한 기록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센터백 크리슬라인 마치마와 골키퍼 핀 다멘의 끈질긴 수비로 골문을 지켰다. 스러나 샬케가 신을 내던 전반 18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이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7분 샬케 미드필더 론 샬렌베르크의 퇴장으로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후반 34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안톤 카데가 직접 득점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설영우는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교체 카드를 통해 데뷔했다. 볼프가 빠지고 설영우가 오른쪽 윙백으로 투입됐다.
단 1분 뒤 설영우의 첫 어시스트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수비가 한쪽으로 쏠렸을 때 반대쪽에서 전진한 설영우에게 좋은 전환 패스가 투입됐다. 설영우가 침착한 판단으로 침투하는 호드리구 히베이루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다. 히베이루가 슛 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강슛을 날려 골잡이다운 결정력을 발휘했다.
설영우는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 할 수 있는 플레이가 거의 없었음에도 볼 터치 두 번만에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며 환상적으로 빅 리그에 데뷔했다.
최근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즈베즈다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에 온 설영우는 등번호 7번을 받으며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울산HD에서 프로 데뷔해 쭉 활약하던 설영우는 즈베즈다에서 2년 뛰고 독일로 무대를 옮긴 바 있다.
경기력까지 고려한다면 설영우의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좌우 윙백 헤네스 베렌스와 볼프가 그리 높은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는데, 메기남 설영우가 투입돼서인지 다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았다. 특히 볼프는 득점 기회 창출 패스를 혼자 무려 7개나 기록하면서 이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가 가장 좋았던 2024-2025시즌 경기당 평균 1.4개에 머물렀던 선수다. 슛도 2개나 날렸을 정도로 공격이 적극적이었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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