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꼴페미 정리했더니 왜 건드리나”…용혜인 인선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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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李, 꼴페미 정리했더니 왜 건드리나”…용혜인 인선 저격?

경기일보 2026-08-30 17:4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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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화성을)이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정부의 2기 개각 인선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신임 장관 후보자 중 페미니즘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 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꼴페미들을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냐”고 날을 세웠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쓴 표현 등을 근거로 비판의 표적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발표된 6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 가운데 용 후보자가 페미니즘 이슈에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꼽힌다.

 

이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당원게시판 게시물 사진을 공유하며 “10년 지나서 대통령이 그걸 굳이 찍어먹어 보겠다는 생각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글 제목을 인용해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공유한 게시물은 2016년 7월 정의당에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태는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 제작에 참여한 한 성우가 강성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당시 게임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게임사는 해당 성우의 음성을 배제·교체했고,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정치적 의견은 개인의 직업 활동 제약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게임사의 대응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후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당이 혐오 커뮤니티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는 대규모 당비 납부 중단과 탈당 신청 사태로 번졌다. 이 의원이 인용한 게시물도 성명 발표 나흘 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 작성자는 “차라리 종북을 해라. 메갈이 뭐냐”며 “진짜 울화통이 터져서 잠이 안 온다”고 썼고, 다른 이용자도 “차라리 그랬으면 비장하기라도 하지”며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심상정 당시 상임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는 성명 발표 닷새 만에 이를 공식 철회했으며, 해당 성명은 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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