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진정한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꼭 1만 보 채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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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진정한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꼭 1만 보 채워야 할까

뉴스비전미디어 2026-08-30 13:30:48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생은 걷는 것으로 시작하여 걷는 것을 멈추면서 마감한다. 예로부터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은 '걷기'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영감의 원천이자 삶을 지탱하는 본질로 여겨왔다.

루소는 "나의 정신은 오직 나의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고 했고, 니체는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극찬했다. 사르트르는 "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며 걷기의 가치를 인간 존재 자체와 결부지었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역시 "좋은 약보다 음식을 먹는 게 낫고, 좋은 음식보다 걷는 것이 낫다"며 걷기의 예찬론을 펼친 바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 과연 얼마나 걸어야 할까?

■'하루 1만 보'의 강박에서 벗어나라

그동안 대중들 사이에서는 건강을 지키려면 무조건 '하루 1만 보'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 철칙처럼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신체 기능이 예전 같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산으로, 헬스장으로, 골프장으로 향하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대규모 연구 결과는 이러한 통념에 신선한 반전을 안겨주었다.

연구에 따르면,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무리해서 1만 보를 채울 필요는 없다. 통념의 약 1/4 수준인 하루 2,6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을 뚜렷하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최적의 건강 걸음 수는 '8,763보'

그렇다면 건강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마법의 숫자'는 얼마일까?

연구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일일 걸음 수는 8,763보(약 8,800보)로 나타났다. 이는 1만 보라는 수치에 대한 압박감을 덜어내면서도, 일상에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목표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침 산책은 생각을 일깨워주고 선명하게 확장시킨다"고 했다. 완연한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부담 없는 마음으로 문밖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링컨의 말처럼 천천히 걸을지라도, 우리의 삶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송명은 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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