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패권 경쟁, ‘하드웨어’ 넘어 ‘현장 데이터’로… 한·중 수성·추격전 치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피지컬 AI 패권 경쟁, ‘하드웨어’ 넘어 ‘현장 데이터’로… 한·중 수성·추격전 치열

뉴스비전미디어 2026-08-30 13:27:44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공지능(AI)이 디지털 화면을 넘어 물리적 세계로 진입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 로봇 자체의 구동력과 제어 성능 등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며 체득하는 '실환경 데이터'를 얼마나 방대하게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핵심 잣대로 부상했다.

■ 中, 베이징 거점 삼아 '인해전술'식 데이터 양산

가장 가파른 공세를 펼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이른바 '인해전술'식 데이터 수집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베이징 등 주요 거점의 혁신센터에서는 수백 대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이들은 가정, 사무실, 물류 창고, 공장 등 수십 가지의 실제 환경을 모사한 공간에서 물건 분류, 운반, 정밀 조작 등의 작업을 반복 수행한다.

이를 통해 중국은 하루 수백 시간 규모의 방대한 실환경 학습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축적하며 글로벌 AI 패권을 거머쥐기 위한 '데이터 물량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 韓 현대차·LG·삼성, 실제 제조·연구 현장서 실전 데이터 총력전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맞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와 제조 현장을 무기로 실환경 데이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RMAC 등):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그룹의 선진제조공법(RMAC) 및 주요 양산 공정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비정형 이동 및 고난도 작업 데이터를 수집,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LG그룹 (양재 R&D캠퍼스 등): 서울 양재 R&D캠퍼스를 중심으로 로봇 전용 데이터 팩토리와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공정 시뮬레이션을 운영 중이다. 실제 가전 제조 라인에 로봇을 적용해 섬세한 조작 및 공정 최적화 학습 데이터를 다각도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등): 구미 등 핵심 제조 라인과 첨단 스마트팩토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부품 조립, 물류 이동 등 실무 공정 속에서 로봇이 작업자와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며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 "현장 데이터가 곧 AI 경쟁력"

전문가들은 가상 공간의 알고리즘 학습만으로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결국 현실 세계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학습한 데이터가 AI의 성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막대한 자본과 인해전술에 맞서, 한국은 수십 년간 다져온 고도화된 제조업 현장의 노하우와 초정밀 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피지컬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