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진해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우상혁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 시청 앞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2m14의 기록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는 1차 시도 높이인 2m10을 1차 시기에 통과했지만 2차 시도 높이인 2m14를 3차 시기 만에 겨우 통과했다.
이후 2m18에서 세 차례 도전을 모두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엉덩이가 바에 닿아 성공하지 못했고, 두 번째 시기에선 허벅지가 걸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실패한 우상혁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매트에서 내려왔다.
우상혁은 지난 2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첫 시도 높이인 2m16을 넘지 못해 공식 기록 없이 대회를 마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2m36) 및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2m3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높이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당장 다음 달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우상혁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었고, 이후 약 3개월 동안 실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과 멘털 회복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m22와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은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가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5를 넘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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