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에서 세비야에 3-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과 바에나의 호흡이 빛났다. 전반 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바에나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곧바로 수비진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바에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아틀레티코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전반 26분 중원에서 바리오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이어 바리오스의 패스를 받은 루크먼이 득점하면서 아틀레티코가 2-0으로 달아났다.
바에나는 전반 33분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이날 특히 눈에 띈 것은 이강인과 바에나의 움직임이었다. 두 선수는 최전방에서 끊임없이 위치를 바꾸며 세비야 수비진을 흔들었다. 정해진 최전방 공격수 없이 두 선수가 번갈아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혼란을 안겼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고, 아틀레티코는 3-1 승리를 챙겼다.
스페인 현지도 두 선수의 호흡을 극찬했다. 스페인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이번에는 훌리안 없이 ‘훌리안 소음’을 뒤로하기 위해 경기에 나섰다. 루크먼은 다시 측면으로 돌아갔고, 9번 자리에는 또 다른 실험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두 명짜리 9번’이었다. 그것은 세비야 수비수들을 완전히 뒤흔들었고,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홈에서 길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조합을 만든 것은 이강인과 바에나였다. 훌륭했다. 두 사람은 움직이기 전부터 서로의 생각을 읽는 것처럼 플레이한다. 전반 4분, 두 선수는 이미 득점을 축하하고 있었다”며 선제골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두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과 바에나는 같은 프로 구단에서 뛰었던 경험은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 바에나는 비야레알 유소년팀,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했고, 발렌시아 지역 U-15와 U-16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일찌감치 호흡을 맞췄다.
시간이 흘러 아틀레티코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는 이제 라리가 무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비야전에서는 이강인의 패스를 바에나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을 결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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