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신차 가격이 계속 오르는 시대에 2,057만 원짜리 국산 SUV가 남아 있다. 더 놀라운 점은 가장 싼 티볼리 V1에도 긴급제동보조와 차선유지보조, 6에어백이 기본이라는 사실이다. 화려한 신기술 대신 꼭 필요한 장비와 검증된 구성을 가격표에 담으면서, 티볼리는 10년 넘게 살아남은 이유를 다시 보여줬다.
2천만원 초반 국산 SUV가?
2026 더 뉴 티볼리 1.6 가솔린 V1 2WD는 2,057만 원, V3 2WD는 2,447만 원이다. 소형 SUV의 시작 가격이 2천만 원 중후반으로 올라선 시장에서 티볼리는 여전히 2천만 원 초반 진입선을 지킨다.
V1부터 6에어백, 긴급제동보조,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경고와 차선유지보조가 들어간다. 안전거리 경고와 앞차 출발 알림, 중앙차선유지보조도 기본이다. 가격은 낮지만 운전자가 매일 체감할 핵심 장비까지 비워두지는 않았다.
굳이 욕심낸다면 딱 390만 원만 더
V3로 올라가면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열선, 스마트키, 듀얼존 자동에어컨과 9인치 내비게이션이 더해진다. V1이 이동의 본질에 집중했다면 V3는 일상에서 원하는 편의 사양을 한 번에 채운다.
두 트림의 가격 차이는 390만 원이다. 기본 가격을 끝까지 지키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V1, 통풍시트와 스마트키까지 갖춘 완성형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V3가 명확한 답이 된다. 복잡한 패키지 없이 예산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
사골이 강점된 아이러니?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5.8kg·m를 낸다. 화려한 수치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검증된 구성이며, 복합연비는 사양에 따라 11.4~11.6km/L다.
전장 4,225mm의 차체는 도심에서 다루기 쉽고, 익숙한 설계는 낮은 가격을 가능하게 했다. 2천만 원 초반에 국산 SUV와 운전자 보조 기능을 함께 살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이 지금 티볼리가 가진 가장 강한 경쟁력이다.
묵직한 한방은 초기 부담금 제로
티볼리는 별도의 할인이 없다. 그러나 묵직한 한방은 무이자 12개월(선수율 50%)이다. 선수율이 부담스럽다면 48개월 4.8% 이자로 탈 수 있다. 놀랍게도 선수율이 없는 기준이다. 최대 72개월까지 5.5%로 선수율 없이 할부를 끊을 수 있는데, 요즘 같은 금리에는 사실상 웬만한 할인보다 좋은 조건이다.
박성한 기자 park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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