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머니마켓액티브 5319억원 유입 1위
커버드콜 상위 10개 중 3개 차지, 1조원 유입
TIGER 미국S&P500 등 미 주식형도 인기
한국거래소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국내 증시의 약세 흐름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가격 노출을 줄이고 방어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식 비중을 낮춰 현금을 일시적으로 묶어두는 '파킹형' 상품과 하락장에서 손실 완충 및 월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이탈 및 이동 현상이 뚜렷하다.
29일 ETF 체크 집계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돈이 몰린 ETF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총 531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머니마켓액티브는 증권계좌 여유자금을 초단기 채권이나 CP(기업어음) 등에 굴려 이자 수익을 내는 현금 대기용 상품이다. 연 수익률은 3% 이하 수준이지만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가격 변동폭이 작아 투자 대기 자금을 잠시 묶어두는 파킹 용도로 활용된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역시 3036억원이 유입되며 자금 유입 4위에 올랐고, RISE 머니마켓액티브(12위)에도 1219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상장 머니마켓 ETF에만 1조6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대기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가 하락 완충재 '커버드콜', 미국 주식형 ETF도 자금 쑥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취하는 커버드콜 ETF에도 자금 유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한 주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3위)에 3413억원이 들어왔고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6위)에도 2514억원이 유입됐다. 1511억원이 몰린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10위)을 포함해 자금 유입 상위 10개 ETF 중 3개가 커버드콜 상품이었다. 이들을 비롯한 국내 주요 커버드콜 ETF에 유입된 자금은 한 주간 1조원에 달한다.
커버드콜 ETF는 지지부진한 증시 상황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매달 배당 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주식형 ETF를 향한 투자 심리도 견조하다. TIGER 미국나스닥100(5위)과 TIGER 미국S&P500(7위)으로 각각 2629억원, 2196억원이 들어왔다. KODEX 미국나스닥100(8위)에도 1861억원이 유입되며, 상위 4개 미국 주식형 ETF에만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TIGER 미국S&P500(1543억원·1위) 등 미국 주식형 ETF 6개가 이름을 올렸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1245억원·2위) 등 커버드콜 3개 종목과 KODEX 머니마켓액티브(415억원·7위)도 개인 순매수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ETF를 각각 4998억원, 2697억원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자산 방어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동시에 노리는 스마트머니의 이동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관과 개인 모두 위험 자산 비중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고금리 환경을 활용한 파킹형 상품과 월배당형 커버드콜을 포트폴리오의 해지(Hedge)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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