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를 대표하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8주년을 넘어선 더 먼 미래를 그리는 가운데, 회사 측은 팬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오프라인 행사 ‘영속의 계승제’를 선보였다.
콜라보 카페부터 다양한 현장 이벤트, 개발자와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 등 축제의 현장을 꾸민 스마일게이트다. 개발진이 전한 ‘에픽세븐’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 ‘영속의 계승제’ 현장을 찾아가 봤다.
사진=경향게임스
‘에픽세븐’은 8월 29일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일러스타 스테이지, 카페 오마케 등 두 공간을 ‘영속의 계승제’가 펼쳐지는 현장을 꾸미고 나섰다. 지하 2층 콜라보 카페에서는 ‘에픽세븐’의 주요 설정을 소재로 만든 특별한 식음료를 선보이며, 12층 일러스타 스테이지에서는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이번 행사다.
특히, ‘영속의 계승제’라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지는 만큼 회사 측은 ‘도전! 에픽 골든벨’, ‘장비 강화 대결’ 등 각종 참여형 이벤트부터 슈퍼크리에이티브 탁광진 PD, 허대균 DD와 현장 방문객들이 한자리에서 소통하는 ‘개발자 밋업’까지 팬들과 호흡하는 구성을 선보였다.
관련해 이날 현장에서는 ‘에픽세븐’의 서비스 8주년과 향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 공동 인터뷰가 함께 진행됐다. 개발진은 8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넘어 꾸준한 개선, 확장 작업을 이어가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개발진과의 대화로 ‘에픽세븐’의 다음 스텝을 알아봤다.
▲ (좌측부터)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탁광진 PD, 허대균 DD(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에픽세븐 8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하다
탁광진: 앞으로 좋은 소식으로 자주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8주년의 소감으로는,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온 것은 계승자 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계승자 분들이 계셨기에 저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나가는 과정 중 한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허대균: 에픽세븐 주년을 지나오며 좋은 피드백도, 쓴소리도 많이 주신다. 그러한 쓴소리도 저희에게는 소중한 피드백들이다. 그렇게 말씀을 주시는 것도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피드백, 쓴소리를 경청하며 나아가겠다. 오늘만큼은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8년간 에픽세븐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 그리고 끝까지 지키고자 한 핵심은 무엇인가
탁광진: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개발진이 에픽세븐을 바라보는 시각인 것 같다. 초기에는 게임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에, 완성을 위한 개발에 집중했다. 이제는 게임이 어느 정도 완성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8년간의 플레이 경험을 존중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줄 방법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지키고자 한 핵심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연출 퀄리티다. 영웅과 장비 조합에서 나오는 턴제 게임의 전략성도 계속 지키고,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Q. 서비스 10주년을 바라보는데, 향후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비전이 궁금하다
허대균: 신규 유입과 코어 유저층이 함께 공존해야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한, 게임 데이터 분석을 하다 보면 유저 분들의 성향이 많이 갈리곤 한다.
PvP를 많이 즐기시는 분들, PvE 콘텐츠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신다. 콘텐츠를 많이 즐기시지는 않지만 새로운 캐릭터, 코어 등에 꼬박꼬박 참여하시는 분들도 있다. 유저 성향이 나뉘는 부분은 저희가 봉합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최대한 많은 스타일의 유저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탁광진: 10년 이상, 20년까지 나아가기 위해 양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고자 한다. 캐릭터의 아트 퀄리티, 콘텐츠의 퀄리티 등이다. 자주 출시하기보다 하나의 콘텐츠를 퀄리티있게 만들어서 선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승자 분들의 경험을 존중하면서 신규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에 변화를 주는 점에 노력하고 있다.
Q. 앞서 이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PvP를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내러티브 강화라는 목표도 내세웠었는데, 이들은 현재 몇 % 정도 달성한 것으로 생각하는가
탁광진: 70% 정도는 달성한 것 같다. 올해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월드 아레나 이용률이다. 신규 이용자들의 월드 아레나 이용률이 3배 가까이 뛰었고, 월드 아레나 진입 시점도 2배 가까이 빨라졌다. 이번에 출시한 혼돈의 부름까지 잘 안착한다면, 달성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허대균: 월드 아레나 같은 경쟁 콘텐츠가 오랜 서비스의 원동력이다. 이들이 잘 유지되려면 유저 분들이 납득할만한 세계관, 내러티브 연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내러티브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을 주시지만, 저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발진도 배가 고픈 상황인 만큼, 몇 퍼센트 달성했는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Q. 장비 해제 비용 삭제, 스팀 출시 등 굵직한 변화가 다수다. 향후 에픽세븐의 비전이 듣고 싶다
탁광진: 최근 변화들은 에픽세븐이 더 오래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서비스를 해오는 8년 동안 게이머들의 플레이 반경, 즐기는 방식이 많이 변화했다. 에픽세븐의 궁극적인 비전은 단순히 오래 서비스하고 살아남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유저도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는 게임, 기존 계승자 분들도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게임, 장기적인 IP가 되는 것이다.
Q. 전투 위임 오프라인 모드 도입과 함께, 현금 재화 소득 체감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콘텐츠 소비 속도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탁광진: 생명의 잎사귀 소진이 빨라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너무 빠르게 소진되어 파밍을 못하는 상황도 문제라고 판단한 만큼, 오프라인 도입 전후 보유량 및 소진 속도 등을 파악해 이벤트 등 수급량을 늘리면서 대응할 계획이다.
저희도 의미 없이 게임을 켜놓는 시간보다는, 게임을 접속해서 플레이하는 시간이 꽉 차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선을 진행했다. 이들 시간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경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신규 외전 스토리가 추가된다. 향후 스토리의 방향성을 묻고 싶다
허대균: 8주년 외전 에피소드의 경우, 작년 말부터 정규 에피소드 외에도 외전 에피소드를 새롭게 제작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여러 시대를 거쳐 온 이야기인 만큼, 유저 분들께서 흥미를 느끼실 만한 포인트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실낙원 에피소드는 에픽세븐의 태초 1시대 이야기를 처음으로 풀어낸다. 라스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다. 에픽세븐의 메인 빌런인 카일론이 왜 사도가 되어 악역을 담당하게 되었는지, 그 부분을 알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 컴팩트한 내용으로 풀어낸 만큼, 에픽세븐을 잘 모르시는 분이 보시더라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의 스토리 전개는 올해 말 에피소드6 파트2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반가운 영웅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에피소드7을 준비하고 있다. 정규 에피소드 외에 중간중간 외전 에피소드도 이어질 것이다.
Q. 카제나 콜라보레이션과 관련해, 레노아, 메이린, 하루 등 세 캐릭터의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
허대균: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 선정 이유로는 우선, 카제나의 출시를 이끌었던 근본 캐릭터라는 점이다. 카제나에서 너무 인기 있는 캐릭터 혹은 최근 출시 캐릭터들을 선보일 경우 유저들이 즐기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카제나와의 콜라보 결정 시점부터 개발 기간 등 시점과 관련해서도 해당 캐릭터들을 선정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결정 당시의 기획, 아트적인 부분에서 변경 리스크가 없고, 기획 단계에서 확정된 캐릭터들이어야만 일정 내 개발에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으로는 에픽세븐의 전투 구조에도 어울릴 수 있는 캐릭터를 택했다. 메이린의 타격감, 하루와 레노아의 컷씬 연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세 캐릭터를 선정하게 됐다. 자사 IP를 첫 콜라보로 진행한 만큼, 기준을 높게 잡고 내부에서 검수를 많이 진행했다.
Q. 실시간 PvP의 향후 업데이트, e스포츠 등 운영 방향성은 어떻게 잡고 있는가
탁광진: 월드 아레나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드를 선보이고 싶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모드를 여러 가지 제작해, 월드 아레나가 부담이 되는 계승자 분들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e스포츠는 마스터스까지 이어지는 1년의 서사가 완성되는 구조를 제공하고자 한다.
E7WC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서사가 쌓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신설한 마스터즈도 같은 맥락에서 준비했다. 규모를 늘리고, 월드 아레나 레전드 유저들에게 참가 자격을 주는 등의 형태다. 대회 자체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 외에 월드 아레나 정규 시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정규 시즌에서 쌓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최고 티어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보는 대회를 넘어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처음 보시는 분들도 이해 가능한 중계 환경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올해 E7WC 결승전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대회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허대균: 현장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자 잠실 롯데타워 슈퍼 플렉스 관에서 진행하게 됐다. 관람 환경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민했다. 이번에는 좌석에 편하게 앉아서 큰 화면으로 경기를 즐기고, 찾아 오시기에도 좀 더 편할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도 처음 준비하는 형태인 만큼 긴장을 많이 하며 준비하고 있다. 무대 연출 역시 공간에 맞춰 세팅하고 있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니, 현장을 많이들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Q. 에픽세븐 e스포츠를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를 듣고 싶다
탁광진: 에픽세븐의 코어 콘텐츠는 월드 아레나다. e스포츠는 이에 몰입을 더해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기와 전략 등 보는 것을 넘어 플레이하고 싶다까지 이어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타 e스포츠 대비 에픽세븐은 턴제게임으로서 보는 맛, 연출 등에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탁광진: 요즘 시대에 있어 소통은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과거처럼 소통에 보수적인 태도로는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고자 한다.
요즘 게임 시장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저희도 경각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저 분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승자 분들게 사랑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허대균: 주년 행사를 통해 이용자 분들과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큰 행사가 아니어도 업데이트 발표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유저 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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