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정규리그에서 전반 도중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중계 화면에는 지소연이 배선영 주심을 포함한 심판진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잡혔다. 전반 30분께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줬고, 수원FC 위민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지소연은 큰 제스처를 취하며 무엇인가 항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소연은 배 주심이 무선 교신 과정에서 자신을 두고 한 것으로 보이는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듣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파울이 심해서 항의했다는 지소연은 "어필을 하던 중 내 옆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그 말을 듣고 '선생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정말 해서는 안 될 말 아닌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심판분들을 존중해야 하며, 심판들도 저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 주심은 처음에는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며 부인하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주심도 여성이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 등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준비 중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장에서 경기 감독관이 상황을 파악했으며, 24시간 이내에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평가관 보고서와 심판 보고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열람한 뒤 구체적 내용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1년생인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선수다. A매치 176경기에 나서 75골을 넣었다. 경기 출전과 득점 모두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리그인 첼시 FC 위민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뛰었다. 올해 국내로 복귀한 뒤 친정팀 수원FC 위민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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