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년 만에…569만 신화 쓴 19금 '한국 영화', 드디어 뜬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무려 20년 만에…569만 신화 쓴 19금 '한국 영화', 드디어 뜬다

위키트리 2026-08-29 06:30:00 신고

3줄요약

'타짜' 시리즈가 2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마지막 이야기로 돌아온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 제작사는 최근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정점을 찍은 장태영(변요한)과 그를 배신하고 모든 걸 앗아간 절친이자 동업자 박태영(노재원)이 다시 마주치며 벌어지는 범죄물이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싸이더스가 제작, CJ ENM이 배급한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예고편에 등장한 배우 미요시 아야카 / CJ ENM

'타짜: 벨제붑의 노래' 메인 예고편 공개...베트남 골목부터 시작되는 추격전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베트남 시내를 배경으로 목숨을 걸고 도망치는 장태영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좁은 시장통과 골목을 가로지르는 긴박한 추격신에 이어, 한국에서 화려하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장태영과 달리 늘 그의 그림자 속에 머물렀던 박태영의 씁쓸한 얼굴이 겹쳐 보인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몬 장본인이 다름 아닌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는 걸 알게 된 장태영은 결국 복수를 다짐하고, 두 사람은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격돌한다.

무대는 한국을 넘어 일본과 베트남까지 넓어졌다. 판을 설계하는 가네코(미요시 아야카)를 비롯해 타오 회장(홍 다오), 사사키(이하라 츠요시) 등 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판돈의 스케일도 커졌다. "모든 게임의 마지막은 가장 강렬하다"는 카피처럼,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후의 승부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컷 / CJ ENM

변요한, 시나리오 받고 두 시간 만에 결심…1편 주인공 조승우와 나눈 문자는?

주인공 장태영 역의 변요한은 캐스팅 당시를 돌아보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부담이 컸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두 시간 만에 하겠다고 했다. 머릿속에 영화가 선명하게 그려졌다"고 밝혔다. 출연을 확정한 뒤에는 '타짜' 1편에서 주인공 고니를 연기했던 조승우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다. 돌아온 답장은 극 중 정 마담의 대사인 "지나간 건 지나간 거야"였다.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만들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인 변요한은 이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타짜4' 주연 배우 변요한 / CJ ENM

노재원, 박태영에게서 '아마데우스'를 떠올리다

박태영 역의 노재원은 캐릭터를 구축하며 영화 '아마데우스'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보다 뛰어난 친구를 사랑하면서도 질투해본 적이 있지 않나"라며 "좋아하기 때문에 더 괴롭고 사랑하기 때문에 더 초라해지는 마음을 가진 인물이 박태영"이라고 설명했다. 열등감과 질투로 무장한 전략가로 설계된 박태영은 타고난 직감형 승부사 장태영과 대비되는 인물로, 천부적인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해온 서사를 그린다.

'타짜4'는 노재원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기도 하다. 그는 "주연으로서 상업 영화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저한테 뜻 깊고 특별한 일이고 꿈만 같다"며 "박태영이라는 인물만 생각하고 연기했다. 최국희 감독님과 변요한 선배님, 동료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연기할 때는 연기만 생각하면서 촬영 기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원작을 읽었을 때 너무 훌륭한 이야기에 반해 한두 달 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 이미지를 버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변요한 선배님이 연기하신 장태영이 저에게는 열쇠 같은 존재였다. 선배님 자체가 장태영 그 자체라 질투도 나고 닮고 싶기도 해서 몰래몰래 따라 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짜4'에 출연하는 배우 노재원 / CJ ENM

미요시 아야카가 밝힌 가네코, 그리고 새로운 캐스팅들

글로벌 도박판을 설계하는 가네코 역의 미요시 아야카는 제작보고회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지만, 별도 인터뷰를 통해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가네코라는 캐릭터가 지닌 인간적인 면모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야쿠자 조직이 배후에 있는 일본 기업의 본부장인 가네코는 장태영과 박태영이 함께 키워온 포커 비즈니스에 관심을 보이며 두 사람의 운명에 개입하는 인물이다. 미요시 아야카는 넷플릭스 '아리스 인 보더랜드' 등에 출연한 배우로, '타짜4'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도전했다.

베트남을 찾은 장태영에게 거물과의 게임을 제안하고 뒷거래를 성사시키는 로비스트 린다 박 역은 스테파니 리가 맡았다. 승부를 즐기는 거물 사업가 타오 회장 역의 홍 다오는 "한국 영화에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큰 행복이자 영광이었다"고 밝혔고, 카드를 다뤄본 적이 없어 규칙과 칩 잡는 법을 새로 익혔다고 전했다. "너무 많이 연습하다 보니 집에 있는 가족들까지 칩 소리와 카드 소리에 익숙해질 정도였다"고 할 만큼 준비에 공을 들였다. 사사키 회장 역의 이하라 츠요시는 출연 제안을 받은 뒤 앞선 시리즈 세 편을 모두 챙겨보고 "정말 재미있어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속 한 장면 / CJ ENM

실전 포커 코칭에 손 대역 없는 카드신까지

제작진은 도박 장면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포커 플레이어 라드팍을 코치로 섭외했다. 배우들은 그에게 포커의 기본기부터 배우며 수개월간 카드와 칩을 손에 익혔다. 노재원은 촬영 준비 기간 내내 칩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감각을 다졌고, 변요한은 손 대역 없이 극 중 모든 카드 플레이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촬영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진행됐다. 특히 호치민 로케이션에서는 현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액션신이 담겼다. 카메라는 '범죄도시4'를 촬영한 이성제 촬영감독이, 액션은 '좀비딸'의 윤석진 무술감독이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주인공 박태영을 연기한 노재원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해 "스페이드 A가 루시퍼, 스페이드 2가 벨제붑"이라는 원작 속 설정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벨제붑이라 외치는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내가 갖고 싶은 걸 다 가졌다면"이라는 말로 박태영이 장태영을 바라보는 애정과 질투가 뒤섞인 복잡한 심리를 짚기도 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출연하는 조우진 / CJ ENM

19금 등급으로 569만 관객 모은 '타짜', 4번째 이야기로 완결

'타짜' 시리즈의 첫 영화는 2006년 추석 극장가에서 개봉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569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는 역대 19금 영화 흥행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이다. 이후 2014년 '타짜-신의 손'이 401만 관객을,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이 200만 관객을 넘기며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왔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원작자 허영만 작가가 자신의 '타짜' 시리즈 중 가장 아끼는 이야기로 꼽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앞선 세 편과 달리 완전히 독립된 세계관으로 설계돼, 전편을 보지 않은 관객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국희 감독은 인물의 내면과 시기, 질투, 배신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영화가 나온 지 20년 만에 완결편으로 돌아오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유튜브, CJ ENM Movie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