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정했다…초호화 캐스팅으로 벌써 난리 난 19금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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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작정했다…초호화 캐스팅으로 벌써 난리 난 19금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8-2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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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을 놓고 벌이는 위험한 내기가 23년 만에 시리즈로 돌아온다. 배우 손예진과 지창욱, 나나가 한 작품에서 얽힌다는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까지 더해졌다.

공개 전인데 초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한국 드라마 /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의 공개일을 오는 9월 18일로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로를 탐색하는 세 사람의 눈빛과 조선 사회의 금기를 뒤흔들 사랑 내기가 담겼다.

350만 관객 사로잡은 19금 영화, 23년 만에 부활

‘스캔들’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1782년 발표한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긴 작품이다. 2003년에는 배용준과 전도연, 이미숙이 출연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제작됐다.

당시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3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파격적인 관계와 욕망을 다룬 서사는 물론 아름다운 한복과 공간, 절제된 화면으로 한국 사극 멜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3년 만에 공개되는 시리즈는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한층 세밀하게 확장하고, 제한된 조선 사회 안에서 자신의 삶을 결정하려는 세 주인공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넷플릭스에 표시된 시청 등급 역시 ‘청불’이다. 원작 영화의 파격성을 시리즈가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할지가 공개 전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손예진이 판을 깔고 지창욱이 움직인다

첫 사극 도전하는 손예진 / 넷플릭스

손예진은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틀 안에 머물기에는 지나치게 뛰어난 재능을 지닌 조씨부인을 연기한다. 조씨부인은 자신을 연모하는 조원에게 먼저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계의 흐름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지창욱이 맡은 조원은 관직과 출세보다 쾌락과 재미를 좇는 조선 최고의 연애꾼이다.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연애는 즐기는 그는 조씨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희연에게 접근한다. 내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매력이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나나는 남편을 잃은 뒤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는 희연으로 변신한다. 처음에는 조원의 접근을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싹트면서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기를 제안한 조씨부인과 이를 실행하는 조원, 두 사람의 표적이 된 희연의 관계는 단순한 삼각관계와 다르다. 누가 상대를 유혹하고 있는지, 누가 진짜 마음을 빼앗겼는지에 따라 세 사람의 위치가 끊임없이 뒤바뀐다.

“탐하라, 가질 수 없는 것을”…예고편부터 아슬아슬

'스캔들' 포스터 / 넷플릭스

티저 포스터에는 붉은 꽃이 만개한 안채에 앉은 조씨부인과 미인도 속 인물처럼 여유로운 조원, 매화꽃 사이에서 처연한 표정을 짓는 희연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탐하라, 가질 수 없는 것을”이라는 문구가 더해지며 세 사람을 파국으로 몰고 갈 내기를 암시한다.

티저 예고편은 북촌을 뒤흔들 위험한 제안으로 시작한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조씨부인이 내기를 꺼내자 조원은 욕망 어린 눈빛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아무것도 모른 채 내기에 휘말린 희연은 두려움을 드러내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조원을 완전히 밀어내지는 못한다. 희연에게 접근하는 조원과 이를 차갑게 지켜보는 조씨부인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세 사람 사이의 긴장감도 빠르게 치솟는다. 특히 손예진과 나나의 관계에도 단순한 경쟁 이상의 미묘한 기류가 담겨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선을 어디까지 넘을지 궁금하다”, “예고편부터 도파민이 강하다”, “손예진과 나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극만 남기지 않는다…정지우 감독이 그릴 욕망

정지우 감독이 그려내는 '스캔들' / 넷플릭스

연출은 영화 ‘해피엔드’와 ‘은교’ 등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관계를 집요하게 그려온 정지우 감독이 맡았다. 정 감독은 단순한 멜로드라마 구조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를 지닌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화려함을 앞세운 최근 사극과 다른 미장센도 예고됐다. 손예진은 지난 1월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복과 한옥, 여백이 살아 있는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에게 ‘스캔들’은 데뷔 초 출연한 ‘대망’ 이후 사실상 처음 도전하는 본격 사극이다. 그는 무거운 장신구와 불편한 한복을 착용한 채 정자세를 유지하고, 작은 손동작 하나까지 조절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캐스팅만으로 화제인 나나 / 넷플릭스

청불 등급과 위험한 사랑 내기, 손예진·지창욱·나나라는 강력한 조합에 정지우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졌다. 단순히 수위만 높은 작품이 아니라 욕망에 휘말린 인간의 심리와 한국적인 미감을 함께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스캔들’은 오는 9월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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