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전변경 투싼에서 가장 실용적인 변화는 거대한 화면도, 날카로운 램프도 아니다. 가솔린 모델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8단 자동변속기로 바꾼 결정이다. 정체가 잦은 국내 도로에서 패밀리 SUV의 체감 완성도를 좌우하는 선택이다.
193마력보다 반가운 8단 자동변속기
국내 인증을 마친 5세대 투싼 NX5 가솔린은 1.6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인증 자료상 최고출력은 193마력이며 공차중량은 휠 사양에 따라 1,630~1,665kg이다. 기아 스포티지에서 먼저 사용한 조합과 같은 방향이다.
기존 7단 DCT는 효율과 직결감이 장점이지만, 저속에서 클러치를 붙였다 떼는 과정이 반복돼 울컥임과 열부하에 민감했다.
토크컨버터 방식 8단 자동은 출발과 주차, 오르막 정체에서 더 부드러운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최고출력 증가보다 가족이 매일 느끼는 변화가 클 수 있는 이유다.
하이브리드는 모터 두 개로 세대교체
신형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엔진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다. P1·P2 모터 직결 구조를 통해 시동·발전과 구동 보조 역할을 나누고, 모터 역위상 제어로 엔진 공회전 부밍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저마찰 베어링과 저점도 오일, 냉각·배기열 관리 개선도 함께 적용된다.
인증 자료에는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과 1,700~1,755kg의 공차중량이 확인된다. 그러나 시스템 합산출력과 최종 공인연비, 배터리 세부 사양은 출시 자료에서 다시 확인이 필요하다.
중형에 가까워진 차체, 주차 부담도 함께 커졌다
전장 4,70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차체가 크게 확대됐다. 뒷좌석과 적재공간에는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기존 투싼의 도심 기동성과 주차 편의는 일부 양보할 수 있다. 20인치 휠 선택 시 승차감과 타이어 비용도 함께 살펴야 한다.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와 국내 XRT 트림도 예고됐다. 그러나 최종 가격과 트림별 기본 사양이 나오기 전까지 상품성을 단정하기 이르다. 신형 투싼의 핵심 경쟁력은 화려한 첫인상보다 8단 자동과 새 하이브리드가 얼마나 매끄럽게 다듬어졌는지에 달려 있다.
박성한 기자 park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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