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에서 울산 HD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홈 3연승 속 9위에 위치했다.
시즌 첫 역전승이었다. 대전은 올 시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 맥없이 무너지는 팀이었다. 주도를 하더라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득점을 해 역전을 한 후 다시 골을 허용해 승점을 잃을 때가 많았다. 후반 집중력은 대전이 높이 올라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8월 들어서 달라졌다. 대전은 8월 펼쳐진 충남아산과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6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FC서울전 2-4 역전패를 제외하면 결과와 더불어 내용도 좋았다. 후반에 무너지지 않고 경기를 확실히 주도했다. 여름 휴식기 이후 내세웠던 변형 3백 전술 대신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직선적인 전술을 내세운 게 효과적이었다.
최근 공격력이 눈에 띄게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1골을 터뜨렸고, 5경기 모두 최소 2골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선 20경기에서 23골을 넣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대전의 공격 전개와 결정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민규가 다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가운데 정재희와 루빅손 등 여러 공격 자원이 차례로 골맛을 보며 득점 분산이 이뤄지고 있다.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공격진 전체 자신감이 상승했다. 부상을 당했던 '10번' 마사가 돌아온 것이 특히 큰 힘이 됐다.
후반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도 사라졌다. 결과를 계속 얻으면서 위닝 멘털리티가 장착된 모습이다. 대전은 순위를 확 높이려고 한다. 현재 순위는 9위인데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6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순위를 최대한 높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겠다는 각오다.
제주 SK 원정에서 8월 일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중요하다. 제주까지 격파한다면 대전은 후반기 가장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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