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현역 은퇴 이후 약 5개월 동안 혹독한 체중 감량을 거쳐 체지방률 3.9%의 파격적인 바디프로필(몸매 화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재균 바디프로필 / 황재균 인스타그램
5개월간 18㎏ 감량, 체지방률 3.9%… 화제의 바디프로필 공개
황재균은 28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촬영한 화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황재균 / 황재균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 황재균은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묶고 상의를 탈의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18㎏ 감량이라는 혹독한 다이어트의 결과물로 선명하게 갈라진 복근과 가슴 근육, 넓은 어깨 등 압도적인 피지컬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황재균은 약 5개월 반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4~5시간씩 크로스핏과 달리기를 병행하는 고강도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존 98㎏에 달했던 체중을 80㎏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촬영 당일 측정한 체지방률은 불과 3.9%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화보 도전 이유에 대해 "은퇴를 앞두고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팬들과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황재균 / 황재균 인스타그램
이어 감량 과정에서의 고충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특히 마지막 두 달은 신체적·정신적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힘들어서 '다시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잡는 값진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황재균은 화보 촬영 종료 후 현재는 체지방률 10% 안팎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과 팬들은 "고생한 보람이 확실히 보인다", "추노가 아니라 장군 같다", "외모가 너무 달라져서 성형한 줄 알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예계 가즈아" 등 뜨거운 반응과 응원을 보냈다.
'5툴 플레이어'로 빛난 굵직한 야구 커리어
2025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황재균은 한국 프로야구(KBO)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표적인 내야수다.
2024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2루 상황 kt 황재균이 LG 엔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프로 입단 후 2군에서 차근차근 잠재력을 터뜨린 황재균은 2년 차부터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강정호와 함께 구단의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공인받으며 팀의 핵심 미래로 평가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롯데 자이언츠로 전격 트레이드되는 반전을 겪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적 이후 황재균은 기량이 만개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동시대에 활약한 이대호, 강민호, 손아섭, 전준우 등과 함께 2010년대 롯데 자이언츠의 강력한 타선을 이끄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에는 최고 무대인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도전을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그는 데뷔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비록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고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했지만 kt wiz와의 계약을 통해 KBO리그에 돌아온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kt 소속으로 꾸준한 성적을 낸 것은 물론 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 당시 주장으로서 팀을 훌륭히 이끌며 이적생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통산 200홈런-200도루를 달성한 황재균은 타격, 주루, 수비, 정확도, 파워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던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였다. 최정, 김동주, 박석민 등 KBO 최상위권 3루수들과 어깨를 견주는 동시에 이범호와 동급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주목받았고 2009년 18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히어로즈의 미래로 꼽혔던 그는 롯데와 MLB를 거쳐 kt wiz에서 화려하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방송인 전향 및 해설위원으로 시작하는 '야구 인생 제2막'
은퇴를 선언한 이후 황재균의 행보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2026년 1월 7일 한국을 방한한 친정팀 전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야구 클리닉 행사에 참가한 황재균은 당시 인터뷰에서 "일단 지도자나 야구 예능, 해설 등 야구와 관련된 직업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향후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황재균 바디프로필 화보 사진 / 황재균 인스타그램
그러나 이후 그의 행보는 빠르게 전환되었다. 2월 12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지난 2024년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지연과 이혼 아픔을 겪었던 황재균은 이번 전속계약을 계기로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새출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방송계 진출과 함께 야구 현장과의 인연도 해설위원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황재균은 2월 16일, 20일, 21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치르는 친정팀 kt wiz의 자체 생중계 시스템에서 21일 경기 해설자로 깜짝 데뷔했다. 당시 강성철 아나운서, 안영명 코치와 함께 마이크를 잡으며 성공적인 해설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역량을 인정받은 황재균은 TVING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해설위원으로 정식 발탁됐으며 WBC 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KBO리그 중계까지 전담하게 되며 마이크를 통해 야구 팬들을 만나는 '야구 인생 제2막'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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