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곳간엔 12.2조 쌓였는데…일반대-전문대 교육 투자는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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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곳간엔 12.2조 쌓였는데…일반대-전문대 교육 투자는 '양극화' 뚜렷

아주경제 2026-08-27 16:02: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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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와 전문대 적립금 대비를 보여주는 사진 위 사진은 AI로 제작됐음 사진AI 활용
일반대와 전문대 적립금 대비를 보여주는 사진. 위 사진은 AI로 제작됐음. [사진=AI 활용]
사립대학들이 비축해 둔 교비회계 적립금이 4년제와 전문대를 합쳐 12조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곳간은 두둑해졌지만 대학의 종류에 따라 교육 투자 양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4년제 일반대학이 학생 교육비와 교수 연구비를 모두 늘리며 투자를 확대한 반면, 전문대학은 교육비와 연구비가 모두 뒷걸음질 치며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전문대의 위기 상황이 통계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2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대학들의 자금 비축액인 교비회계 적립금 규모가 또다시 불어났다.
 
2025년 결산 기준 4년제 사립대학 154개교의 적립금은 9조 6228억 원으로 전년(9조 554억 원) 대비 무려 5674억 원(6.3%) 증가했다. 사립 전문대학 122개교의 적립금 역시 2조 58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2억 원(4.1%) 늘어났다. 4년제와 전문대를 합치면 사립대가 쌓아둔 누적 적립금만 12조 2062억 원에 달한다.
 
일반대 20212025년 적립금 현황 추이와 2025년 용도별 적립금 현황위 전문대 20212025년 적립금 현황 추이와 2025년 용도별 적립금 현황아래 자료교육부
일반대 2021~2025년 적립금 현황 추이와 2025년 용도별 적립금 현황(위), 전문대 2021~2025년 적립금 현황 추이와 2025년 용도별 적립금 현황(아래). [자료=교육부]
외부에서 들어온 기부금도 증가했다. 일반 사립대 기부금은 75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고, 사립 전문대 기부금은 479억 원으로 16.3%나 뛰었다.
 
대학의 실질적인 교육 여건을 보여주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지표에서는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6만 원(2.6%) 증가하며 투자 규모를 늘렸다. 국공립대(2669.1만 원)와 사립대(1886.9만 원)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7%, 2.6%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81.4만 원에 그쳐 전년(1296.4만 원) 대비 15.0만 원(1.2% 감소)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국공립 전문대학이 0.9% 감소했고, 사립 전문대학 역시 1.1%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재정 지출에 허리띠를 졸라맨 모습이다.
 
다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일반대학(403.0만 원, 5.2%↑)과 전문대학(438.0만 원, 4.8%↑)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나타내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지표에서는 두 대학군 간의 격차가 더욱 심각하게 벌어졌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 236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850.4만 원(7.4%)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연구비의 경우 1억 6756.3만 원으로 9.9% 늘었다.
 
반면,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4만 원으로 일반대의 2%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전년(255.6만 원) 대비 25.2만 원(9.9% 감소)이나 급감했다. 특히 공립 전문대의 경우 1인당 연구비가 196.2만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8.9%나 추락하며 연구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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