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최다관중’ 기록에도 ‘1,300만 돌파’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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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최다관중’ 기록에도 ‘1,300만 돌파’는 어려울 듯

STN스포츠 2026-08-27 15:5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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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 랜더스필드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설치된 ‘워터 캐논’이 발포되는 모습. /사진=SSG랜더스
인천 SSG 랜더스필드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설치된 ‘워터 캐논’이 발포되는 모습. /사진=SSG랜더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2026 신한 SOL KBO 리그’가 지난 역대 시즌보다 빠른 속도로 1천만 관중 몰이에 성공했다. 이에 일각서는 1,300만 관중 달성 가능성도 거론되나, 현재로서는 지난 8월 초 폭염 등 영향으로 관중 증가 추이가 꺾이기도 하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KBO에 따르면 KBO는 지난 26일자 기준으로 잠실, 문학, 광주, 수원, 고척 5개 구장에서 총 7만 3,816명이 입장, 올 시즌 누적 관중이 1,002만 4,140명으로 역대 3번째이자 3시즌 연속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KBO는 역대 최소 경기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KBO 리그는 565경기 만에 1천만 관중을 달성해 지난 시즌 587경기만의 달성 기록을 22경기 단축했다고 밝혔다.

26일까지 리그 평균 관중은 1만 7,742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4.5% 증가했고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7%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KBO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올해 1,300만 관중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는 있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의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는 좀 어려워 보인다.

KBO가 밝힌 ‘일자별 관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490경기에 879만 6,341명이 입장했다. 이는 경기당 평균 1만 7,952명이었다.

그러나 폭염 브레이크 기간이 섞였던 8월 1일부터 26일까지의 75경기에는 122만 7,799명으로 이를 평균 관중으로 계산했을 때 1만 6,371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이전까지의 평균보다 경기당 8.8%(1,581명)가 줄어든 수치다.

아무래도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 환자까지 발생하고 리그가 일시 중단되는 등 상황이 연출되자 야구팬들 일부가 ‘직관’에 부담을 느꼈다고 할 만한 부분인데, 그러다보니 관객들이 발길을 찾던 ‘흐름’도 끊어지면서 평균 추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장 팬 층이 많다고 알려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이 줄어든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롯데는 평균관중이 지난해 대비 약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왔고, 한화도 1% 가량의 하락이 있었다. 다른 구단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모두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롯데는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면서 팬들의 기대로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위권 싸움을 했던 한화와 NC 다이노스가 가파르게 내리막을 타는 사이 6위까지는 치고 올라갔지만, 5위 두산과의 격차가 9경기나 벌어져 있어 사실상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팬들도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KBO의 보도자료에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한 부분이 읽힌다. KBO는 “역대 최소 경기 100만 단위 관중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3시즌 연속 및 역대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관중 수에 고무적인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맞다.

그러나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KBO리그는 이 열기를 이어 지난해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231만 2,519명 돌파에 도전한다”고 밝혔는데, 그간 올 시즌 목표라고 밝혔던 ‘1,300만 관중 수’에 대한 부분은 ‘슬쩍’ 뺐다.

물론 지금 추이를 보면 1,231만 2,519명 돌파는 유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누적 입장 수를 보면 올 시즌 1,300만 관중까지 남은 ‘카운트다운’은 297만 5,860명이다.

이를 남은 155경기로 평균을 내 보면 경기당 약 1만 9,200명 이상의 입장이 필요한데 이는 8월 평균치보다 17% 이상 입장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남은 155경기 중에는 가을야구가 확정되고 특정 팀의 ‘매직 넘버’나 ‘트레직 넘버’가 적용돼 탈락이 확정된 이후 치러질 경기들도 있다.

아무래도 구단과 관객 모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는 경기인 만큼 관중 입장도 줄어들 것이 자명한 경기들임을 감안하면 KBO가 보도자료에서 1,300만 목표를 왜 슬쩍 뺐는지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다만 야구팬들 입장에선 ‘1,300만’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상징성을 감안했을 때는 꽤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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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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