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구겨진 이불부터 가지런히 펴고 침대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침실이 깔끔해 보이지만, 밤새 이불과 매트리스에 남은 땀과 습기가 충분히 빠지기 전에 덮어두면 침구 안쪽이 쉽게 눅눅해질 수 있다.
이불은 세탁만 자주 한다고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은 아니다. 기상 직후 환기하는 방법부터 세탁 온도, 세제와 섬유유연제 사용량, 건조 방식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아래는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침구 관리 습관 가운데 잘못 알고 있기 쉬운 부분을 정리했다.
기사 요약
-기상 직후 이불을 바로 접어 개면 밤새 쌓인 습기가 갇혀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부추긴다.
-햇볕에 말릴 때는 이불을 세게 두드려 진드기와 사체를 물리적으로 털어내야 한다.
-극세사는 삶지 말고 미온수로 세탁해야 하며, 섬유유연제 과다 사용은 통기성을 떨어뜨린다.
이불 정리할 때는 먼저 습기 빼기
자는 동안 흘린 땀과 수분은 이불과 매트리스에 남는다. 기상 직후 이불을 가지런히 펴두면 안쪽에 남은 습기가 마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아침에는 이불을 한쪽으로 젖히고 매트리스가 드러나도록 둔다. 창문을 열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공기를 바꿔주면 침구에 남은 습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날씨가 습하다면 선풍기나 제습기를 함께 사용한다. 베개나 매트리스 커버가 축축하다면 함께 말린 뒤 침대를 정리한다.
햇볕에 널면 말린 뒤 먼지도 제거하기
이불을 햇볕에 널면 침구 속 습기를 말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햇볕에 말리는 것만으로 집먼지진드기나 배설물까지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린 뒤에는 표면에 남은 먼지를 함께 제거한다. 실내에서 이불을 세게 두드리면 작은 먼지가 공중으로 퍼질 수 있어 밖에서 가볍게 털거나 침구용 청소기를 쓰는 편이 낫다.
두꺼운 이불은 겉만 마르고 안쪽에 습기가 남을 수 있다. 중간에 앞뒤를 바꿔가며 말리고 속까지 충분히 마른 뒤 들여놓는다.
극세사 이불은 삶지 말고 세탁 표시부터 확인
극세사 이불은 가느다란 합성섬유를 촘촘하게 엮은 제품이 많다. 뜨거운 물에 삶거나 높은 온도로 세탁하면 섬유가 손상되거나 촉감이 달라질 수 있다.
세탁 전에는 이불 안쪽에 붙은 세탁 표시를 확인한다. 미지근한 물 세탁을 권하는 제품이라면 표시된 온도를 지키고, 고온 세탁이 금지돼 있다면 삶지 않는다.
세제는 제품에 표시된 양만 사용한다. 가루 세제는 충분히 녹지 않으면 촘촘한 섬유 사이에 남을 수 있어 액체 세제를 쓰는 편이 관리하기 쉽다.
섬유유연제 많이 넣지 말고 정량만 사용
이불에서 좋은 향을 오래 남기려고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권장량보다 많이 사용하면 유연제 성분이 섬유에 남아 미끈한 느낌이 들거나 향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
특히 부피가 큰 이불은 세탁조 안에서 충분히 움직이지 못해 유연제가 고르게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제품에 적힌 사용량을 지키고 세탁이 끝난 뒤에는 이불 전체가 충분히 말랐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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