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 사진=MBC
방송인 박수홍 가족이 국제선 항공편 이용 중 탑승 포기와 재탑승을 번복해 항공기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의 울음을 이유로 비행기 하차를 요청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위탁수하물을 내리고 다시 싣는 수속이 반복되며 다른 승객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 울음으로 시작된 하차 선언과 70분 지연의 내막
박수홍 / 사진=MBC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415편의 지연 운항을 둘러싼 목격담과 관련 게시글이 일제히 확산했습니다. 해당 항공편 비즈니스석에는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그리고 어린 딸 재이가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륙을 준비하던 기내에서 어린 딸이 멈추지 않고 울기 시작하자 박수홍은 아이를 달래기 위해 이코노미석 뒤쪽 공간으로 이동해 울음을 가라앉히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울음이 계속해서 멈추지 않자 박수홍 가족은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여행을 포기하고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뜻을 승무원에게 전했습니다.
항공기 탑승을 포기하는 승객이 발생할 경우 기내 안전과 보안 규정에 따라 해당 승객의 위탁수하물을 찾아 비행기 밖으로 배출하는 보안 수속이 진행됩니다. 당시 대한항공 측 역시 박수홍 가족의 수하물을 찾아 계류장 밖으로 하적하는 작업을 즉시 시작했습니다.
수하물 배출 직후 이어진 하차 번복과 재탑승 수속
박수홍 / 사진=MBC
문제는 수하물 하적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아이가 안정을 찾고 울음을 멈추면서 발생했습니다. 박수홍 가족은 하차 의사를 번복하고 다시 비행기에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대한항공 측은 이를 받아들여 계류장으로 꺼냈던 수하물을 다시 항공기에 적재하는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보도와 운항 기록에 따르면 당일 오전 10시 15분께 박수홍 가족의 위탁수하물이 계류장으로 옮겨졌고, 불과 33분 뒤인 오전 10시 48분께 해당 수하물이 다시 항공기 안으로 전달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예정 출발 시각인 오전 10시 5분보다 70분 뒤인 오전 11시 15분이 되어서야 비행기가 최종 출발했습니다.
박수홍 가족이 지연 출발 직후 기내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전언도 알려졌으나, 이미 짐을 뺐던 승객의 재탑승을 허용한 대한항공의 조치에 대중의 비판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폭발과 특혜 의혹에 쏠린 대중 시선
박수홍 / 사진=MBC
항공기 지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수하물까지 배출했던 승객을 다시 탑승시킨 과정이 항공사 일반 규정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쏟아졌습니다. 이미 출발 시각을 넘긴 상태에서 단 한 가족을 위해 다른 승객 수백 명의 시간이 희생되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짐까지 뺐는데 다시 태우냐", "아이가 울어서 내린다더니 승객들 70분이나 피해줬다", "짐 다 내리고 다시 탑승이라니 비즈니스석이라 태워준 유명 방송인 특혜 아니냐", "한 가족 때문에 다른 승객들의 소중한 여행 시간이 희생됐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수홍 가족이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유명 방송인이라는 점 때문에 대한항공 측이 이례적인 편의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연예인 특혜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현재까지 좌석 등급이나 신분에 따른 특혜 제공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항공사의 재탑승 판단 기준을 향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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