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청년들의 금융·IT 분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 전문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그룹 8개 계열사가 참여해 현직자 멘토링과 금융 현장 체험을 제공하고, 실제 금융업무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프로젝트까지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 60명을 대상으로 총 600시간의 금융·IT 교육을 제공하는 '우리WON 청년 IT 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제성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장과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등 관계자들과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교육생 60명이 참석했다.
'우리WON 청년 IT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하나로, 청년들에게 금융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IT 교육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8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전체 600시간 가운데 416시간은 디지털 직무 역량 개발에, 나머지 184시간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에 배정했다.
특히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그룹 내 8개 계열사가 교육에 참여한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들의 멘토링과 계열사 현장 체험 등을 통해 교육생들이 금융산업과 디지털 직무를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AX(AI Transformation) 해커톤'이다. 교육생들이 금융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불편과 문제점을 발굴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직접 설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AI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금융업무에 기술을 적용하는 실무 역량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상담, 자산관리, 리스크 관리 등 AX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 역시 금융과 AI를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취업 교육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월 30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참가자에게 매월 7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해당 참가자는 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지원은 경제적인 이유로 장기간의 교육과정을 중도 포기하는 상황을 줄이고 교육생들이 학습과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아카데미를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들의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사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 수료 이후까지 지원을 이어가 금융·AI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제성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금융 IT 역량을 갖추고 사회로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이들이 금융 AI 전문가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수료 이후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