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춰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K-SPARK 대한민국 대도약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SPARK'는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이 공동으로 구축한 금융지원 협력체계다.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첨단산업인 반도체(Korea Semiconductor), 피지컬 AI(Physical AI), AI 데이터센터(AI Resource Korea)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는 한편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기반으로 보증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약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대상 기업에는 보증비율 상향과 함께 보증료율을 1.0%포인트 감면하는 혜택을 적용해 기업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금융지원의 핵심 대상인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는 AI 산업 확산과 맞물려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로 확대되면서 관련 하드웨어와 부품, 시스템 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역시 대규모 AI 모델의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이들 산업에 속한 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 금융지원을 집중함으로써 미래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술기업과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강조되고 있는 '생산적 금융'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이번 협약의 의미가 크다. 부동산 담보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과 미래전략산업으로 금융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기술보증기금과 긴밀히 협력해 생산적 금융을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중소기업에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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