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SNS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인플루언서 아옳이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한의사 김형배의 발열 관련 발언을 두고 의사단체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은 25일 성명을 내고 김형배 한의사가 SNS를 통해 전한 발열 관련 조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김형배는 자신의 SNS에서 ‘한의사 집안 특징’을 소개하며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약에 너무 의존하면 면역력이 강해질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견디는 연습을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후 한 누리꾼이 “열이 나도 그냥 참느냐”고 묻자 김형배는 “성인의 경우 39.4도까지 참아보셔도 좋다”며 “그 이상 온도는 뇌 손상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적절한 체온 상승은 우리 몸 면역 체계가 활발해지도록 도와준다”고 답했다.
다만 39도 미만이라도 심한 두통이나 오한, 탈수 등의 증상으로 힘들어한다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4~5세 유아에 관한 질문에는 “만 4~5세 유아는 38.5도 정도까지 견뎌보는 걸 추천드린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공의모는 “39.4도의 고열은 심각한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라며 김형배의 발언을 비판했다.
공의모는 발열 원인이 단순 상기도 감염부터 폐렴, 뇌염, 패혈증 등 다양하다면서 “문제는 체온 자체가 아니라 원인 질환을 찾을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9.4도까지 경과를 지켜보라는 내용의 의학 가이드라인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성인의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면 원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형배의 SNS 계정 표기를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공의모는 계정명에 ‘doctor’가 사용되고 프로필에 ‘Korean medicine doctor’라고 적혀 있다며 일반인이 의사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형배를 향해 “잘못된 의학 조언을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회와 보건복지부에도 한의사가 의사로 오인될 수 있는 명칭과 표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형배는 최근 아옳이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아옳이는 약 7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카레이서 서주원과 결혼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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