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최윤범 일가 투자후 고려아연 출자 펀드가 후속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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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최윤범 일가 투자후 고려아연 출자 펀드가 후속투자"(종합)

연합뉴스 2026-08-25 21:3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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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명예훼손 중단 촉구…법적조치로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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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장보인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 컨소시엄이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사내이사 일가가 개인 자금으로 먼저 투자한 비상장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이후 고려아연이 출자한 사모펀드 자금 690억원이 투입됐다는 사익 추구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확보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의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차 의결권 권유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기록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지 대표의 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한 재판 기록으로, MBK·영풍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수사 내용 등을 토대로 최 이사 일가가 먼저 투자한 기업에 고려아연 출자 펀드의 자금이 뒤이어 들어간 구체적인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MBK·영풍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조성한 8개 펀드 가운데 6개에 사실상 단독 출자자(LP)로 참여해 약 5천600억원을 출자했다.

이 가운데 아크미디어와 하이햇, 슬링샷스튜디오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3개 사에는 원아시아 후속 투자 펀드를 통해 총 690억원이 6차례에 걸쳐 투자됐다고 MBK·영풍은 형사사건 기록을 근거로 주장했다.

아크미디어의 경우 최 이사 측이 전환사채(CB) 12억원을 먼저 투자한 이후 원아시아 펀드가 290억원을 후속 투자했고, 하이햇에는 최 이사 일가가 지분 33.34%를 보유한 상태에서 320억원이 투입됐다고 MBK·영풍은 설명했다.

슬링샷스튜디오에도 최 이사와 친인척 등이 CB 24억4천만원을 인수한 뒤 원아시아 펀드가 80억원을 후속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영풍은 최 이사 일가가 개인 자금으로 먼저 투자한 기업에 고려아연이 사실상 단독 출자한 펀드의 자금이 뒤이어 투입되면서, 최 이사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나 투자자산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 제기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나왔다. MBK·영풍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를 근거로 현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에 문제가 있다며 독립적인 감사위원 선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아연 상황은? 고려아연 상황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위한 제3자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영풍 측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심문기일이 19일 열렸다.
사진은 이날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간판. 2025.12.19 ksm7976@yna.co.kr

반면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펀드와 관련해 그간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해 왔다"며 "당사는 펀드의 출자자(LP)로 자금을 투자했을 뿐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 등은 펀드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으며,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에서도 고의적 회계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편취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고려아연의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또 MBK·영풍이 재판에서 신빙성을 다투고 있는 미확정 자료를 여론전에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적대적 M&A(인수합병)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며 당사와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실 왜곡에 따른 명예훼손은 물론 재판기록의 부적절한 유출·활용과 이를 이용한 의결권 권유 등 위법 소지가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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