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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홍역 치른 EU, 북극권 공동 대응 모색

연합뉴스 2026-08-24 22:2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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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핀란드서 정상회의…핀란드 총리 "북극권, 유럽 안보에서 중요성 점점 커져"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인근 바다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인근 바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올 초 그린란드 문제로 홍역을 치른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내달 핀란드에서 모여 지정학적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북극권 공동 대응 전략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실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내달 13∼14일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EU 주요 지도자들이 모여 북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르포 총리는 성명에서 "북극 지역은 유럽 안보 환경에서 갈수록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EU는 북극의 안정과 안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이번 회의가 북극 지역에 대한 EU의 전략적 접근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회의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등 역내 주요국 정상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 EU 수뇌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핀란드 북부 소도시 로바니에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핀란드 북부 소도시 로바니에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海氷) 감소와 맞물려 새로운 해상 항로가 열리고, 주요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북극권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려면 북극권에 위치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국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갈등을 빚는 등 북극권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북극권 국가로는 내달 회의를 개최하는 핀란드와 함께 미국,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8개국이 꼽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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