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4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에서 비야레알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개막 후 1승 1무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마르크 푸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7분 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1분에는 로뱅 르노르망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이후 다시 페널티킥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줄리아노 시메오네였다.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이강인은 루크먼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에서 강점을 보여온 이강인이 최전방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된 데에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었고, 훌리안 알바레스 역시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도 공격진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경기 내용에 대해 “경기 내내 우리 팀이 경기를 통제했다고 본다. 오블락이 여러 차례 선방하기는 했지만 수비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역습에 강하고 공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해야 할 경기를 주도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에는 교체를 통해 더 좋아졌다. 푸빌의 멋진 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리드를 잡고 있던 시간을 더 잘 관리했어야 했다. 페널티킥 여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미 판정이 내려졌다. 우리가 그 시간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결국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수단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회복 과정과 준비 상태가 서로 다르다. 줄리아노가 보여준 것은 놀라웠고 푸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말도는 90분을 소화했다”며 “나는 우리가 가진 팀이 마음에 든다.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 이 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신이 우리에게 우승을 허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전방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했다. 특히 본래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루크먼을 중앙 공격수로 활용한 것에 미안함을 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루크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자리가 그의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쇠를로트가 부상 중이고 훌리안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루크먼이 우리를 도와줘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크먼은 성실하고 헌신적인 선수다. 하지만 자신이 즐기는 플레이, 즉 드리블과 득점, 일대일 상황을 보여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공격수들이 돌아오면 다시 자신에게 맞는 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강인과 루크먼이 투톱으로 나선 것은 아틀레티코의 현재 공격진 사정과 맞닿아 있었다. 시메오네 감독도 루크먼의 중앙 기용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쇠를로트와 알바레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이강인과 루크먼 모두 보다 익숙한 위치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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