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스타드 렌과 2-2로 비겼다.
PSG는 전반 9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38분 루도빅 블라스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을 두 골 차로 뒤진 채 마치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곧바로 칼을 빼 들었다. 하프타임에 크바라츠헬리아와 뎀벨레를 동시에 불러들이고 미카 고츠와 페란 토레스를 투입했다. 후반에는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주앙 네베스까지 교체하며 추가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투입된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PSG는 0-2 열세를 극복하며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축구는 이런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아무것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이전에 무엇을 이뤘는지만 생각한다면 앞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도 ‘신용’이 없다는 점이다. 매일, 매 훈련마다, 매 경기마다 자신이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주하기 쉽다. 안 된다. 우리는 항상 승리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한다. 분명한가?”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매 경기 출전할 최고의 선수들을 항상 찾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리의 야망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여전히 여러 가능성에 열려 있다.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고,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PSG 공격을 이끌었던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도 예외는 없었다. 발롱도르 수상자와 팀의 에이스라는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엔리케 감독은 두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다. 반대로 벤치에서 출발한 페란 토레스는 투입 이후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존재감을 증명했다.
결국 이번 시즌 PSG에서는 과거의 실적이나 명성보다 당장의 경기력이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 엔리케 감독 스스로 “누구에게도 신용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주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강인이 PSG에 남았다면 상황은 더욱 험난했을 가능성이 크다.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조차 한 경기 부진만으로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곧바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치열했던 PSG 생활을 마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 이강인 입장에서는 새로운 선택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만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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