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스포르탈’은 24일(한국시간) “설영우가 마라카나에서 두 시즌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설영우는 유럽 진출 이후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즈베즈다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됐다. 설영우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27세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여기에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까지 갖춰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설영우를 향한 러브콜은 이전부터 있었다. 과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연결됐지만 당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설영우를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다.
올여름 상황은 급격하게 움직였다. 즈베즈다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재정 운용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일부 핵심 자원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고, 현지에서도 이적시장 막판 다수의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설영우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론됐고 결국 이적이 현실로 이어졌다. 즈베즈다에서 핵심 풀백으로 활약한 설영우는 이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하게 됐다.
이적 조건도 공개됐다. ‘스포르탈’은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이적으로 400만 유로(약 64억 원)를 받게 된다. 여기에 약 150만 유로(약 24억 원)의 보너스가 추가되며, 향후 설영우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의 10%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모든 보너스 조건이 충족될 경우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50만 유로(약 88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향후 이적료의 10%까지 챙기면서 상당한 수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설영우에게도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꾸준한 활약으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결국 세르비아를 넘어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 입성까지 앞두게 됐다. 이제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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