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브걸(구 브레이브걸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겸 배우 남유정이 첫 워터밤 무대를 선보였으나, 온라인상에서 엇갈린 평가를 마주했다.
남유정은 지난 22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6' 무대에 올랐다. 이날 그는 피처링에 참여한 비투비 이민혁과 함께 꾸민 '초대'를 비롯해 '니가 참 좋아', '바다의 왕자', '여름 안에서', 'Just a Feeling' 등 여름 분위기를 살린 리메이크 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2024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던 그가 선보이는 첫 솔로 대형 무대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무대에 앞서 남유정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그룹 활동 때도 솔로곡을 발표한 적이 없어 부담과 설렘이 공존한다"며 통상적인 음악방송 대신 페스티벌을 통해 신곡을 알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공연 이후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현장 분위기를 이끌며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시선이 이어진 반면, 선곡과 퍼포먼스를 향한 냉정한 지적도 뒤따랐다. 본인만의 솔로 대표곡 대신 타 가수의 리메이크 음원으로만 무대를 채운 탓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독창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같은 날 약 10년 만에 대형 페스티벌에 올라 대표 히트곡 '신데렐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모은 쥬얼리 출신 서인영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비교되며, 남유정의 무대 완성도와 기획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2016년 브레이브걸스로 합류해 '롤린' 역주행 신화를 썼던 남유정은 2024년 4월 팀을 떠나 드라마 출연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오는 9월 2일 신곡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 첫 솔로 무대를 발판 삼아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적 색깔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론 just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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