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90 “루프 에어백 세계 최초 적용”…B필러 없는 코치 도어도 화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GV90 “루프 에어백 세계 최초 적용”…B필러 없는 코치 도어도 화제

EV라운지 2026-08-23 20:17:17 신고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GV90 테크 브리프’를 열고 주요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제네시스 GV90 테크 브리프에서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발표하는 모습. 2026.8.23 현대자동차 제공
“실제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 3800만 건을 분석하고, 실제 차량을 전복시켜 가면서 세계 최초의 루프 에어백을 개발했습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열린 GV90 신기술 설명회(테크 브리프)에서 이승목 현대자동차그룹 통합안전개발실 상무가 이 차에 적용된 ‘루프(천장) 에어백’ 개발 과정을 설명한 말이다. 제네시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이 브랜드 최고급 모델인 GV90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GV90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를 ‘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 격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징성이 있는 차인 만큼 개발진은 이 차에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기능을 여럿 적용했다. 그 중 하나가 루프 에어백이다. 평소에는 선루프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차가 전복되는 즉시 천장 전체를 덮는 에어백은 국내외 차량 중 GV90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상무는 “전복 사고는 자주 일어나는 사고 유형은 아니지만 사고가 나면 탑승객이 선루프를 뚫고 차 밖으로 튕겨나가는 비율이 31.6%에 달한다”며 “탑승자 이탈 과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선루프를 만들기 위해 실제 시험 차량을 시속 110km로 달리게 한 뒤 일부러 다양한 방식으로 뒤집어가며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과 ‘GV90’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 2026.8.20 제네시스 제공
GV90 공개 직후부터 화제가 됐던 ‘중간 기둥(B필러) 없는 코치(양문형) 도어’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차량 중 B필러가 없는 코치 도어는 앞문을 열지 않으면 뒷문을 열 수 없었다. 제네시스는 새로운 경첩을 개발해 독립적으로 열 수 있는 문을 만들었다.

개문(開門) 버튼을 누르면 GV90 뒷문은 먼저 카니발 뒷문처럼 살짝 뒤쪽으로 밀린 뒤, 여닫이 형태로 열린다. 이대희 제네시스바디설계실 실장은 “힌지(경첩) 하나가 슬라이딩과 회전이라는 두 가지 동작을 모두 감당하도록 만드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며 “GV90 도어는 B필러가 감당해야 할 충격 흡수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무게가 70kg에 이르기 때문에 힌지가 이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강성도 보강해야 했다”고 전했다. 개발진은 고강도 주철과 알루미늄을 부위별로 정밀하게 사용해 강성을 높이면서 500여 개 볼베어링을 안에 넣어 이런 기능을 구현해냈다.

차량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무게도 줄이기 위해 GV90 차체에는 알루미늄이 70% 이상 쓰였다. 하지만 개발진은 알루미늄이 기존 용접 방식으로는 강판(철)과 결합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정재헌 제네시스생산기술실장은 “접합 부위는 720군데로 기존 차량 대비 4배였고, 각 부위별로 4가지 접합 기술을 활용해 차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표면이 굴곡 없이 매끈하고 모서리도 곡면으로 이루어진 ‘달항아리’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GV90이 생산되는 울산 EV 공장에 힘조절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최고급 차량인 만큼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첨단 기술력이 동원됐다. 전기차의 미세한 고주파음을 잡기 위해 반대 파형의 소리를 일부러 만들어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됐고, 차체 빈 공간을 따라 이동하는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 틈새로 고발포 충진재를 쏘아 빈틈을 없앴다.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는 “모든 개발진이 단순히 여러 기능을 더하는 것만으로는 럭셔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임했다”며 “개발자로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차”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GV90은 올해 안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