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수사 기록 조작·허위 종결”… 한성숙 총리, 철저 조사·재발 방지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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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수사 기록 조작·허위 종결”… 한성숙 총리, 철저 조사·재발 방지 긴급 지시

경기일보 2026-08-23 13:1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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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경찰의 실종 수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2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해당 논란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경찰청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경찰이 실종신고 접수와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는 등의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하라”며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30대 여성 장미란씨는 5월12일 밤 제주 한림읍에 있는 집을 나선 뒤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장씨의 애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담당 경찰관이 장씨를 찾기 위한 수색 없이 사건을 종결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해당 경찰관이 장씨 사건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신고 내용을 허위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일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남성 A씨는 담당 경찰관이 “무사히 있으며 본인의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가족에게 거짓 안내한 뒤 사건을 임의로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후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조작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을 재개했지만, A씨는 22일 실종 신고 접수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경찰관은 장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경찰관을 긴급체포하고 그가 담당했던 다른 실종 사건에서도 수사 기록 조작이나 은폐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제주 실종 여성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장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낸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과 관련해서도 “상심에 빠져있는 실종자 가족을 향한 장난전화와 가짜뉴스 등 2차 가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큰 범죄”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가장 신속하게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찰은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아무쪼록 실종자께서 하루빨리 그리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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